뉴스따라잡기_743호

  • 등록 2008.10.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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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보다 더한 신문들
○…탤런트 최진실 씨가 지난 2일 새벽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일단 자살로 결론을 내린 뒤, 최 씨 어머니의 증언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언론들의 호들갑은 도를 넘어선 보도를 서슴지 않고 있다.특히 최진실 씨의 죽음과 관련한 악성 루머는 이들 신문들에겐 주요 화젯거리 중 하나였다. ‘최진실 사채설 내용 뭐기에…<동아일보>, ‘고 안재환 채무액 100억원대?’<조선일보>, “바지사장 내세워 사채업” 의혹 증폭’<중앙일보> 등 기사 제목만 보면 ‘악플러’보다 이들이 더하다.
- 한 걸음 더 나아가 자살 사망 방법을 소개하고 사망도구의 구입방법까지 상세히 기술하기까지 했다. 언론이 자살 사망의 방법을 세밀히 알려줌으로써 제2, 제3의 자살 사고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지킬 것은 지키는 언론이 그립기까지 하다.

중국 채소도 ‘멜라민’ 충격
○…중국의 경제잡지 차이징(財經)은 최근 “과학자들이 조사한 결과, 상추 미나리 버섯 감자 토마토 등 농작물에 멜라민 성분이 남아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가축용 사료를 제조할 때도 영양 공급을 높이기 위해 멜라민을 첨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덧붙였다. 잡지는 멜라민은 질소 함유량이 67%에 달해 중국 정부가 금지 첨가물로 지정하고 있지만, 소량의 비단백 질소가 소 등 반추동물의 영양 공급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적으로 분유뿐만 아니라 동물 사료에도 멜라민을 섞는다고 밝혔다.
- 단백질농도를 높이기 위한 편법이 세계의 식탁마저 위협하게 됐다. 더군다나 발암물질인 질산나트륨이 들어있다는 멜라민 폐원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이제 중국 먹거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그린벨트 풀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지난 2일 국토해양부는 국회 기후변화대책특별위원회에 건물·교통분야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한 ‘기후변화 대응 업무형황’을 보고했다. 이날 보고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15 경축사에서 밝힌,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정부가 친환경적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분양신도시의 16배(308㎢)에 해당하는 그린벨트를 없앨 계획을 세워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은 도심 그린벨트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허파’ 구실을 하는데 이를 줄이면서 녹색국토가 가능하냐고 비판했다.
- 면밀한 검토 없이 해제 물량부터 정해 놓은 그린벨트 정책. 녹색을 없애고 저탄소가 가능한 비법이라도 있는걸까? 구호만 외친다고 그린벨트 해제와 저탄소 녹색성장이 동시에 가능할까? 모순되는 정책은 조율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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