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따라잡기_746호

  • 등록 2008.10.27 00:00:00
크게보기

금융시장 `패닉’ 상태 지속
○…지난 24일 주가는 1000선이 깨지고 환율은 1430대에서 거래됐다.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일부 신흥국가가 부도 위기에 몰리고 있고 국내적으로는 경기 둔화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당분간 기력을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추가적인 국제 공조와 정부의 새로운 대책을 지켜보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잃어버린 10년을 찾겠다는 것이 다시 금융위기 상태를 만드는 것일까? 신뢰회복이 되지 않은 금융권과 정치권의 조치들은 깨진독에 물붓기를 한다는 인상을 지울길이 없다.

‘금융위기 주범’ 그린스펀, 때늦은 반성
○…금융업체들이 주택담보대출과 연계해 판매한 파생상품을 제대로 규제하지 않은 정책적 실패는 ‘세계의 경제대통령’이라고 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을 무려 20년 가까이 역임(1987~2006)한 앨런 그린스펀의 책임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그동안 잘못을 인정하지 않던 그린스펀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금융위기에 대한 추궁을 받자 “부분적으로 잘못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신용 쓰나미(credit tsunami)’”라며 정책결정자가 예상하기 어려운 극히 예외적 사태였다는 점을 강변했다.
- 월스트리트 금융업체들의 탐욕스러운 영업행태가 1차적 원인이라면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를 철저하게 반대했던 그리스펀의 경제논리는 그 2차적 원인제공자일 것. 워렌버핏이 지난 2003년 파생상품은 ‘금융대량살상무기’라고 경고했을 때 현명한 규제가 있었다면 지금의 세계적 경제위기는 오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

실질 국내 총소득 환란 이후 최악
○…3분기 수출 증가세가 한풀 꺾인 데다 내수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대로 추락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역손실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질 국내총소득(GDI) 성장률(전기대비 0.6%)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3분기 실질 GDI는 전기대비 3.0%, 작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분기(-8.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 제조업과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가 경제성장률의 발목을 잡았다는 것. 그나마 4분에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하락에 기대를 걸어 볼 수도 있을 것. 하지만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GDI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체감경기와 호주머니 사정이 안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야하는 사람들은 일반 국민뿐이어야 하나(?).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