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곡들판 품은 동문들의 한결같은 모교사랑

  • 등록 2009.08.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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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탐방 | 포곡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이진흥)
1만 3000여명 동문…오랜 역사만큼 지역사회 기여도 커

   
 
전국에서 최초로 6.25 참전자 명패 증정식을 개최한 포곡초등학교 총동문들. 지난 6월 29일 10시 모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3군사령부와 용인교육청, 포곡초동문회에서 마련했으며 재학생, 학부모, 그리고 수많은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포곡초등학교만이 명부와 생활기록부가 보존되어 있어 육군본부병적과 비교 확인한 결과 졸업생중 67명이 6.25 참전자 명패를 증정 받았다.

이원흥 총동문회장은 “우리학교를 졸업한 6.25참전 용사들에게 자랑스러움과 더불어 선배님들의 애국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모교사랑은 거친 눈보라속에서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교목인 향나무를 닮아 있다. 동쪽으론 태화산 서쪽으로는 석성령봉이 우뚝 서고 경안천이 흐르는 넓은 터전이 이들의 마음의 고향인 포곡초등학교의 예사롭지 않은 환경이다.

포곡초등학교는 1933년 9월 1일 개교한 후 올해 졸업생까지 총 12만7779명의 동문들을 배출했다.

총동문회는 지난 7월 5일 모교 운동장에서 ‘제18회 포곡초등학교 기별 동문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초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였지만 각 기수별로 체육복을 맞춰 입은 동문들은 오랜만에 만나 근황을 묻고 물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이번 체육대회장을 맡은 이경주 씨는 “어느 때보다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매우 감사하다”며 “학교발전과 동문들의 화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총동문회가 될 것”을 약속했다. 동문회는 9월에도 또한번의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문회는 25회부터 32회까지로 이뤄진 ‘포친회’와 33부터 42회까지로 구성된 ‘포문회’, 그리고 기별동창회와 각종 친목단체 들로 구성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문회는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도 연례적으로 하고 있으며, 축구명문으로 비상한 모교를 위한 지원 사업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학교 동문들은 지역사회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명서 전 용인군수, 송영근 전 기무사령관, 남용희 전 군의장 등과 함께 현재 조봉희·신재춘 도의원, 이종재 시의원 등이 지역사회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모교 교목인 향나무의 의미처럼 항상 모교를 위해서라면 아까울 것이 없다는 동문선배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포곡들판을 가득채우고 있다.
서정표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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