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명품학교 ‘기지개 편다’

  • 등록 2009.09.20 22: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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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문회의 모교에 대한 사랑을 더해

   

동문회 탐방 | 처인구 원삼면 원삼중학교(동문회장 이연희)


차를 타고 운학대로를 따라 곱든고개를 넘어가면 원삼의 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용인팔경 중 하나인 곱든고개에서 보는 용담저수지와 원삼전원 풍경이다. 북쪽 독조봉 갈미산 칠봉산과 멀리 건지산 수정산 그 사이로 용담저수지 주위의 전원 풍경과 어울리는 모습이 장관이다. 이런 비경 품에 안긴 원삼중학교.

한때 이 학교는 농촌 학교가 공통으로 안고 있는 문제인 학생수가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명품학교’ 만들기 라는 새로운 바람으로 ‘다시 돌아오는 농촌학교’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것은 총동문회를 비롯, 교사, 학부모,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똘똘 뭉쳐 이뤄가고 있다. 지난해 원삼중학교는 교장 공모제를 통해 이 학교를 4년간 이끌 김해겸 교장(51)이 취임해 명품학교 만들기를 시작했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김교장의 교육철학은 ‘무감독 시험’ ‘예절교육’ 등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원삼중학교의 특성화 사업은 농악부로 2007년에 용인시학생예술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전국4H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 2009 경기도교육청지정 방과후학교 시범학교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가장 자랑하고 부분은 아무래도 ‘축구’일 것이다.

인근에 용인축구센터가 있어 이 학교 축구부는 지난해 11월 경인일보배 경기도 중학교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올 대통령 금배 고교축구대회 득점왕에 오른 과천고 한빛(17)선수를 비롯 이범영(20) 부산 아이파크의 골키퍼가 이학교 출신이다.

원삼중학교는 매월 ‘명사초청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에는 이연희 총동창회장이 초대돼 ‘인간관계의 3대 기본원칙’을 강조했다. “첫째 비난이나 불평등을 하지 말라. 둘째 솔직하고 진실하게 칭찬하라. 셋째 다른 사람들의 욕구를 불러일으켜라.”가 그것. 동문회장의 강좌에 학생들은 다른 어느때보다 진지하게 경청했다. 올해까지 이학교 졸업생은 5686명이다.

총동문회는 매년 장학사업과 두 번의 체육대회를 비롯 동문들의 단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서정표 기자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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