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에서 400년 이상 세거한 문중들의 협의체가 출범 초읽기에 돌입했다. 용인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소 강당에서 지난 17일 400년 이상 세거한 50여 문중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체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문중대표들과 종인들은 문화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사업내용과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이어 문중대표간 소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또 종인들에게 문화적 소양과 관심을 갖추기 위해 이석호 박사(전 서울대교수)의 한국문화에 대한 특강도 이어졌다.
용인시 세거문중협의회 출범식은 12월에 열릴 예정이다.
용인문화원은 이후 사업계획에 따라 문중대표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각 문중마다 지녀오고 있는 각종 문화와 유적을 조사하고 문중인물을 연구할 예정이다.
정양화 향토연구소장은 “문중 연구활동을 전개함으로서 적게는 문중 간 교류가 활발하여 문중의 역사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더 나아가 용인의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