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 용인이 중심이 돼야”

  • 등록 2010.01.11 12: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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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 전 용인교육장 지정환..교육행정가의 신화적 존재…도교육위원 출마 심사숙고

   
40년 간 교육에 헌신한 지정환 교육장에게 고향인 '용인'은 출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도 그럴 것이 40년 교육인생 중 30년을 용인에서 보냈기 때문이다. 2008년 용인교육청 교육장을 끝으로 교육현장을 떠나 현재 경기대 정치전문 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끝나지 않은 교육열을 이어가고 있는 지 전교육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가 있다면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에 충실하는 것이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첫 걸음입니다.”

2008년 용인교육청 교육장을 끝으로 40년 교육현장을 떠난 지정환(64) 전 교육장. 그가 던진 화두는 '목표의식'을 가진 충실한 ‘오늘의 삶’이다.

그것은 그가 교육자로서 걸어온 인생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 전교육장은 한터초, 용인초, 왕산초교 등에서 19년 동안 교사생활을 했다. 용인초교에 재직시절 축구와 배구를 일년 내내 지도한 적이 있다. 이 때 학생들과 같이 뛰고 같이 비맞는 생활을 했다. 심지어 방학 때는 무보수로 합숙생활까지 했으며 잘 곳이 마땅치 않아 건물 옥상에 천막을 만들어 잠을 청하기도 했다. 이때의 제자들은 지금까지도 찾아주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는 1986년 2월 교감시험에 합격해 전국 최연소 교감(장평초)이 되었다. 이후 8년의 장학사를 거쳐 1998년 교장(대현초)으로 발령 받았다. 2003년 안산교육청 과장 시절과 2005년 성남교육청 학무국장 때 경기도 최우수 교육청 표창을 받았다. 또 안산교육장 때에는 우수교육청, 용인교육장 재직시절에는 최우수교육청 표창을 수상하는 등 교육행정가로서 진가를 발휘했다. 2008년 정년퇴임한 지 전교육장은 같은 해 8월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지 전교육장은 현재 경기대 정치전문 대학원에 재학 중으로 끝나지 않은 교육열을 과시하고 있다.

지 전교육장은 “학원을 많이 다녀 100점을 맞는다고 100점짜리 인생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아이들다운 정서를 지니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 공부함으로서 올바른 지식과 인성, 창의력, 비판력을 지닌 인재로 자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40년 교직인생 중 30년을 용인에서 보낸 지 전교육장은 용인 출신 강창희 교육위원이 내리 4선을하며 지역교육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용인을 연고로한 교육위원 배출에 대한 교육계 및 지역민들의 기대를 받고 있어 심사숙고 중에 있다.

지 전교육장은 “경기 남부권에서 인구와 학교, 학생 수가 가장 많아 교육계 안팎에서 용인 교육 발전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기대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노후된 교실과 기자재, 체육관련 인프라 확충 등 지역 교육환경 시설을 개선하고, 일선 교육행정을 뒷받침해 교육자들이 학교경영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 전교육장은 “교육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투자와 장기간의 시간을 들여 이뤄지는 것인 만큼 학부모나 학생들이 현 교육을 믿고 따라주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리더십이 장점인 지 전교육장. 평생교육자로서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에 충성하는 인재 육성의 교육철학이 결실을 맺게 되길 기대해 본다.

서정표 기자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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