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대상자가 아닌데도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1955년생~1963년생)의 대규모 은퇴를 중심으로 노후생활 준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민연금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2008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2만7000여 명 안팎이던 임의가입자는 2009년 3만6000여 명으로 30%이상 늘어났다.
임의가입을 주로 하는 계층은 전업 주부다. 특히 노후가 임박한 50대 전업주부의 임의가입이 전체 여성의 68.3%에 달한다. 이는 부모 부양과 자녀 교육 등으로 본인의 노후준비에 소홀했던 50대 여성들이 남편의 노후대비와 별도로, 본인의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노후를 준비하기 시작한 50대 여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의가입을 통해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함께 연금을 받는 부부 10만 2340쌍 중 한쪽 배우자가 임의가입을 해서 연금을 받는 경우가 1만 936건을 차지해 전체 수급 부부 중 10.7%에 이른다. 문의 국민연금콜센터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