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하수 및 농·축·산업폐수 등으로 오염도가 높았던 경안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팔당호로 직접 유입되는 경기도의 중점관리 하천인 경안천에 대해 지난 10년간(2000~2009)의 수질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안천의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경안천 구간에서 가장 오염농도가 높았던 중류지점(용인 왕산교~광주 경안교)에서 특히 수질개선이 현격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BOD농도는 10년 전에 비해 왕산교 지점에서 약 61% (11.0mg/L → 4.3mg/L), 경안교 지점에서 약 47%(8.6mg/L → 4.6mg/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질소의 경우 왕산교 지점에서 약 66%(20.259mg/L → 6.970mg/L), 경안교 지점에서 약 54% (12.754mg/L → 5.812mg/L) 개선되었으며, 총인의 경우도 왕산교 지점에서 약 68% (1.235mg/L → 0.397mg/L), 경안교 지점에서 약 60%(0.678 mg/L→0.271mg/L)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번 결과가 경안천 수질관리를 위해서 환경기초시설 확충, 하수도 보급률 확대, 수질오염총량관리제 도입, 생태습지조성, 공공 및 개인하수의 처리효율개선 등 오염원에 대한 지속적인 수질개선 노력으로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연구원 측은 “앞으로도 경안천 유역의 용인 및 광주지역 소규모 마을하수도에 대한 맨투맨식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비점오염 배출 부하량 조사 및 저감방안 연구를 통하여 경안천의 수질을 더욱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아울러 올해 경기물정보관리시스템에 수질오염원 추적조사 기능을 추가 개발하여 활용하는 등 공공수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앞장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