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의력올림픽 금상 쾌거

  • 등록 2010.02.22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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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고 ‘END(ENtry of Dream)’ 팀…5월 미국 월드파이널 참가자격 획득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한국창의력올림픽(Odyssey of the Mind)에 참가한 태성고등학교(교장 윤문덕)‘END(ENtry of Dream)’ 팀이 금상을 수상했다.

지난 달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열렸던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본선을 통과한 초중고 125개팀이 5개의 과제로 나눠 겨울방학을 이용해 준비해 온 공연 및 과제해결과정을 경연했다.

   
이중 눈에 띄는 팀이 바로 태성고등학교 2학년생 7명으로 구성된 END(ENtry of Dream(지도교사·박경록)팀이다. 이 팀은 경험부족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지난해와 동일한 과제4 종목에 응시해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즉 18g의 발사목에 230kg의 바벨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한편, 각 과제에서 은상 이상을 수상한 20여 개 팀은 5월 미국 미시간주에서 열릴 WORLD FINAL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서정표 zztop@yonginnews.com>

* 한국창의력올림픽=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의 예선전이다. 총 5개(자연과학·항공공학·고고학·문화·음식) 도전 과제에 맞춘 연극과 즉석에서 주어지는 자발성 과제로 경연을 벌인다. 올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대회엔 총 127(초 25, 중 22, 고 79, 중국 1)개 팀이 참가, 과제별로 초·중·고 3개 팀씩 모두 45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www.odysseyofthemind.or.kr

 


창의력올림픽에 참가하고 나서

                                                      김유성(태성고 2-8)

한국창의력올림픽에는 총 5가지의 과제가 있고, 나이대별로 Ⅰ(초등), Ⅱ(중등), Ⅲ(고등), Ⅳ(일반)로 등급이 나뉜다. 우리는 도전과제 4번 ‘열주’에 참가했다. 이 과제는 발사목으로 무게 18g이내, 높이 21cm이상이 되도록 구조물을 만들어 많은 양의 무게를 쌓아 가장 많이 버티는 팀이 이기는 경기이다. 우리팀은 대회 1주 전까지만 해도 100kg을 넘지 못했다. 대회 하루 전날에 새로운 구조로 구조물을 만들었고, 그것이 우리들에게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대회 첫째 날, 모두가 즐기고 경쟁하는 이곳에는 각 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팀, 소품이 고장이 나서 당황해 하는 팀, 대회를 잘 못 치렀는지 울상을 짓는 팀 등 여러 모습들이 보였다. 한편 우리 팀은 이틀 동안의 대회 기간 중 첫날에 메인 과제를 해야 했기 때문에 약간 긴장을 했었다. 우리 팀은 235kg가량의 무게를 쌓았고, 연극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두 번째 날의 아침이 밝았다. 자발성 과제를 하기 위해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였다. 자발성 과제는 7명의 팀원들 중에서 5명만 참가할 수 있다. 드디어 우리차례가 왔다. 이번 자발성 과제는 예상 밖의 과제라 다들 놀라는 눈치였다. 자발성 과제의 방 안에서는 팀원들끼리의 대화를 할 수 없었다. 과제를 이해하지 못한 팀원들도 있었던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다행히도 먼저 발표한 팀장인 유성이로 인해 힌트를 얻어 막힘없이 대답을 했다.

모든 과제가 끝나고 시상식이 열렸다. 도전과제가 4번째라서 다른 과제보다 발표가 늦어졌다. 차례를 기다리면서 다른 팀들이 수상하는 것을 보고 점점 초조해지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금상이 남았으니 끝까지 믿어보자고 하면서 기도를 했다. 드디어 도전과제 4의 금상 발표시간. 단상위에 있는 진행자의 입이 열렸다. “도전과제 4, 등급 3. END 팀 축하합니다!” 우리는 기쁨의 함성을 지르며 무대 위로 뛰어올라갔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들에게 힘차게 인사를 하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우리팀에게 이번 대회는 정말 잊을 수가 없을 것 이다.

 

서정표 기자 기자 zztop@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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