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임을 감안, 이미 운영되고 있는 원삼, 남사 등 농촌지역 주민자치센터를 우선 벤치마킹했고 또한 죽전, 역삼 등 도시지역 주민자치센터도 방문, 이미 주민자치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기획운영분과, 주민복지분과, 평생교육분과 등 3개 분과의 19명의 자치위원들은 시 지원으로 완공된 독립건물에서 지역주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이뤄진 센터건물에는 헬스, 에어로빅, 요리교실 등 평생교육프로그램 10개 종목을 운영하며 현재 700여명의 수강생이 이용 중이다.
유병조 위원장은 “백암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농·축산업 중심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라며 “하지만 지역주민의 배우려는 의지가 강해 기대 이상의 수강생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농사철을 맞아 수강생이 줄 것을 염려했는데 거의 변동이 없어 지역주민의 열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프로그램홍보는 주로 부녀회나 이장단회의 때 자치위원들이 직접 찾아다니며 설명한다.
올해 첫 행사로 쓰레산 해맞이공원에서 실시한 해맞이 행사는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의 소원을 풍선에 적어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이어 직접 달집을 제작했던 달집태우기 행사도 주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유 위원장은 “주민자치센터 개소이후 주민들과 함께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앞으로 매년 정기행사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아직 백암면에는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줄 영화관이나 또는 시설, 공간 등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지하 다목적실을 최대한 활용, 정기적인 영화관람 및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이미 워낭소리, 해운대 등 영화 상영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