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할인 요구로 ‘들썩’

  • 등록 2010.05.10 12:07:08
크게보기

성복힐스테이트 입주예정자협의회
“기계약자 제외 할인 있을 수 없다”

   

용인시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한 가운데 수지구 성복동 힐스테이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이 분양가 인하를 요구 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성복지구 내 성복힐스테이트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7일 행정타운에서 고분양가 조정을 통한 미분양 해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이들은 사전점검 날인 지난 24일에도 아파트 현장에서 집회를 열고 건설사 측에 분양가 20% 인하를 주장, 특히 이들은 건설사측의 기계약자를 제외한 미분양 아파트 할인 추진 등에 우려를 나타냈다. 입주예정자들은 당초 분양 시기인 지난 2008년 3월을 시작으로 5월까지 분양 받은 예정자들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오는 5월말부터 7월까지 입주해야 한다.

E건설이 시행사로 총 3659세대가 입주예정인 성복힐스테이트는 2월말 분양율이 46.7%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예정자 등은 “당시 분양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주장하며 “집값 하락으로 평형대 별로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가격이 하락한 상태로 입주예정자들 중에는 입주를 못할 상황에 놓인 가구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기존 집을 팔지 않고는 입주를 할 수 없는 상태”라며 “현재의 분양가에서 20% 정도 할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협의회 대표 김성찬씨는 “주변보다 훨씬 높은 분양가로 인해 50%가 넘는 미분양이 발생됐다”며 “기존 계약자를 포함해 분양가 할인을 통해 미분양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입주시점까지 약속했던 기반시설이 미완성 상태고 입주자들과 사전에 협의 없이 도시관리계획이 일방적으로 변경됐다”며 “기반시설분담금 내역 및 납부유예조치 배경 등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주예정자들은 관계 기관 및 건설업체 측에 제안한  분양가 20% 인하 요구가 관철 되지 않자 자체 감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한편, E건설 관계자는 “고분양가 논란 및 미분양 등은 현재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특별히 내세울 대책이 없는 형편”이라며 “하지만 지난달 사전점검과 품질검수 결과 발견된 문제점들은 용인시와 협의하에 입주전까지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정표 기자 기자 zztop@yonginnews.com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