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열린 미술 공간”

  • 등록 2010.06.21 10: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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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탐방 | 원 미술학원(원장 이명숙)
미술치료, 장애아들 인성발달에도 도움

   

   
원 미술학원(원장 이명숙)은 기흥에서만 20년여 동안 초등, 예중, 대입, 성인 등 미술교육 및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구갈동 골드프라자(기흥구보건소 건물) 601호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한 곳에서 운영하다 보니 원 미술학원에서 교육받았던 제자가 이제는 교사로 와서 교육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명숙 원장은 “한 지역에 오래 있다 보니 이제는 이 지역에 제법 제자가 많은 편”이라며 “특히 지나던 제자가 들어와서 아직 그대로 있다며 반가워 할 때 같이 반가워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보람을 말했다.

원 미술학원에는 자폐증이나 성격장애 등 이상심리를 가진 학생들이 끊이지 않고 교육받고 있다.

이 원장은 “입학 상담을 하다보면 장애 있는 학생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걱정스러워 하는 것은 이 아이를 학원에서 받아줄지가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이라며 “나는 도와주겠다.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지식으로뿐 아니라 그림으로 아이를 대하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확신을 준다”고 말했다.

   
실제 정상인 아이들이 장애아이들 때문에 학원을 그만두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학원 측에서는 장애아이들 입학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 원장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철학이 있을 때 교사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 한다”며 “비록 사교육이지만 똑똑하고 편한 학생만을 고집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학원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장애아이들은 미술을 접하면서 성격이 온화해지고 장애에 대한 치료효과도 볼 수 있다”며 “어울리는 동안 정상인 아이들도 오히려 편견이 없어지고 장애아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등 인성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술치료에 대해 전문적인 공부를 부추기는 지인들의 권고에 요즘은 미술심리치료사를 공부하고 있다.

   
이 원장은 “전문적인 공부를 시작했는데 실제 학원에서 장애아이들에게 가르쳤던 내용이 많이 나온다”며 “학문적으로 하나씩 정리하며 공부하다 보니 그 공부 자체에 흥미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성격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불을 지르고, 소리를 치고, 벽을 치는 등 느닷없이 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9일은 기흥구청 앞 공원에서 거리전시회를 가졌다.

순수하게 학원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높은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사회활동을 하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이 원장은 지난 1983년부터 초대전이나 단체전 등 작품 활동을 홰왔고 개인전은 제 1회 초대개인전( 서울/미술과비평-미평화랑), 제 2회 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인천), 제 3회 KOWAF (서울/세종 문화회관별관), 제 4회 KBS 개인전(서울) 등으로 활동했다.

2001년 경기도교육감상을 비롯해 2004년에는 부총리겸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경력도 다양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수원미술협회, 한국야외수채화가회, 자유그룹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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