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구갈동 골드프라자(기흥구보건소 건물) 601호에서 그 일을 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한 곳에서 운영하다 보니 원 미술학원에서 교육받았던 제자가 이제는 교사로 와서 교육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명숙 원장은 “한 지역에 오래 있다 보니 이제는 이 지역에 제법 제자가 많은 편”이라며 “특히 지나던 제자가 들어와서 아직 그대로 있다며 반가워 할 때 같이 반가워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보람을 말했다.
원 미술학원에는 자폐증이나 성격장애 등 이상심리를 가진 학생들이 끊이지 않고 교육받고 있다.
이 원장은 “입학 상담을 하다보면 장애 있는 학생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걱정스러워 하는 것은 이 아이를 학원에서 받아줄지가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이라며 “나는 도와주겠다. 나를 선택했기 때문에 지식으로뿐 아니라 그림으로 아이를 대하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확신을 준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교육철학이 있을 때 교사로서의 자질이 있다고 생각 한다”며 “비록 사교육이지만 똑똑하고 편한 학생만을 고집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학원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장은 “장애아이들은 미술을 접하면서 성격이 온화해지고 장애에 대한 치료효과도 볼 수 있다”며 “어울리는 동안 정상인 아이들도 오히려 편견이 없어지고 장애아이들을 끌어안을 수 있는 등 인성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술치료에 대해 전문적인 공부를 부추기는 지인들의 권고에 요즘은 미술심리치료사를 공부하고 있다.
성격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불을 지르고, 소리를 치고, 벽을 치는 등 느닷없이 그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지난달 29일은 기흥구청 앞 공원에서 거리전시회를 가졌다.
순수하게 학원생들의 작품을 전시했는데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높은 호응과 관심을 보였다.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사회활동을 하며 봉사활동에도 참여하는 이 원장은 지난 1983년부터 초대전이나 단체전 등 작품 활동을 홰왔고 개인전은 제 1회 초대개인전( 서울/미술과비평-미평화랑), 제 2회 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인천), 제 3회 KOWAF (서울/세종 문화회관별관), 제 4회 KBS 개인전(서울) 등으로 활동했다.
2001년 경기도교육감상을 비롯해 2004년에는 부총리겸교육인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수상경력도 다양하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수원미술협회, 한국야외수채화가회, 자유그룹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