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성우 3차아파트 입주자대표(대표회장 이민세) 등 주민 20여명은 지난 19일 용인시행정타운 내 시장실을 방문하고 상현동 산 18~20번지 일대(수자원공사 뒷산)의 아파트 건설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김학규 시장과의 면담에서 “난개발로 주변녹지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현동에 또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준 것은 주민들과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며 “실제 현장 확인 없는 공무원들의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파트건설시 공사차량이 다니기 위해서는 도로확보가 돼야하는데 지금 기존의 도로를 이용하면 주위에 입주해 있는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과거 공무원들이 도로확충 등 주민의견이 충족돼야 허가를 내준다고 한만큼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청관계자는 “현재는 도시계획 심의위원회의 지구단위 계획만 수립된 상태”라며 “아직 건축허가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학규 시장은 “확답은 할 수 없지만 모든 사항을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을 내리겠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살펴볼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열리기로 계획된 건축위원회는 1개월 후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