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 상현동 상현마을 성원상떼빌 아파트 221동 104호에 위치한 천사몬테소리어린이집(원장 송혜정)은 아파트라기보다 숲속에 있다고 착각할 정도로 주위 환경이 나무로 에워싸였고 자동차 통행이 적어 여유롭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주로 행정과 회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담당하며 경험을 쌓았던 송혜정 원장은 올해 3월, 이곳 천사몬테소리어린이집에서 시설장으로서의 첫 걸음을 시작했다.
송 원장은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잘 먹으며, 편안하게 뛰놀 수 있도록 돌보는 것이 어린이집 운영의 목표”라며 “그저 아이들과 즐겁게 놀아주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면서 나름대로의 교육철학으로 아이들의 가장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기 때 인간내면의 힘이 실린 정신을 심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유아의 육아문제는 우리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할 과제”라며 “교육, 영양, 안전 등 모든 면에서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가정과 사회가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원장은 이런 약속을 지키는 뜻에서, 개원 때부터 엄마가 출근하는 시간에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이른 시간에 아이들을 맞이했다. 맞벌이 여성의 사회활동에 도움을 주기위한 배려다.
천사몬테소리어린이집은 예절바르고 지혜로우며 더불어 사는 어린이를 원훈으로 아이들의 안전과 영양, 건강에 중점을 두고 기본생활, 신체운동, 사회관계, 의사소통, 자연탐구, 예술경험 등 표준보육과정을 교육한다. 또한 산책프로그램 등 실외활동을 강화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했으며 영어, 음악은 특별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아이들에게 감각을 전하고 있다.
특히 송 원장이 각별히 생각하는 영양공급을 위해 식자재는 유기농을 고집하고 있다. 송 원장은 “영·유아기는 정신적, 신체적 발달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질 높은 교육과 함께 균형 있는 영양공급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랑은 받아본 사람이 베풀 줄 안다며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고 싶다는 송 원장은 그저 아이들과 지내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송 원장은 조숙했던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한마디 한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니 오히려 지금이 더 어려진 느낌”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