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출동은 물론 지역봉사까지

  • 등록 2011.02.21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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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는게 없는 용인의 ‘수호천사’

지난 1995년 12월, 용인소방서 개서와 함께 용인남여의용소방대가 창설됐다. 오래전부터 용인지역에서 의용소방대활동을 실시해왔지만, 용인소방서 개서 전에는 수원소방서 관할이었기에 그 의미를 더했다.

   

용인시 의용소방대는 여성본대 8개, 남성본대 8개, 각 지역 대 20개 등 총 36개 대로 구성, 활동 중이다.
이번에 만난 용인남여의용소방대는 용인시 역삼, 중앙, 동부, 유림동 등 4개 지역을 담당하며 남여 각 1개 본대와 1개 지역대로 구성됐다.


남성본대인 용인의용소방대(대장 최영준)는 정원 60명에 37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곳 제 6대 최영준 대장은 현재 제 8대 용인시의용소방대연합회장직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여성본대인 용인여성의용소방대(대장 홍순옥)는 정원 50명에 제 5대 홍순옥 대장을 중심으로 39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곳 유일한 지역대인 마평지역대(대장 최희준)는 모두 남성으로 이루어졌으며 정원 20명에 19명이 제 5대 최희준 대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는 화재 시 출동해서 소방관을 돕는 현장 활동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특별경계근무 시 예방순찰활동은 물론 자연보호, 산불예방, 화재예방캠페인 등 주민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들은 긴급구조, 화재예방, 소방 등 급박한 상황에의 긴급 대처를 위한 교육훈련에도 적극 참가해 유사시 투입되면 개인의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소방관계 활동 외에도 지역사회를 위한 자발적인 봉사활동 등 다른 어떤 단체에 뒤지지 않는 활발한 활동으로 지역주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이들 대원들은 각자 개인적인 사회 활동을 하며 자발적으로 소방대 일을 돕고 있는데 소방 활동이 일반적으로 긴급한 상황이다 보니 가끔은 복장 등 갖추지 못하고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최영준 대장은 “개인적인 일을 하는 중에 휴대폰 등 급한 상황의 연락을 받으면 가끔은 슬리퍼에 복장 미착용으로 참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그래도 언제 어떤 일에 투입되건 긴급 상황에서는 맡은 업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소방서에서는 월 1회 소방훈련도 실시한다. 지역적으로 재래시장을 포함한 지역이므로 주로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이 훈련으로 시장 상인들이나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화재예방 의식을 심어주기도 한다.
최희준 마평지역대장은 “훈련이 실시될 때는 소방차도 동원되는데, 시장의 구조물과 상인들이 길가에 진열한 물건 등 소방도로 확보가 무척 어려운 편”이라며 “훈련일지라도 실제로 급한 상황이 펼쳐졌을 때를 대비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의용소방대원들은 소화기사용법을 비롯해 응급처치교육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소방 관련교육에도 적극 참여한다.
홍순옥 여성대장은 “갑자기 쓰러진 사람을 목격하고 119에 구조를 요청한 뒤, 출동하는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 결국 목숨을 구한 적이 있다”며 “당시 초기응급처치가 없었다면 살수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태안앞바다 기름 오염이나 홍수, 구제역 등 국가적 재난 사태를 비롯해 경안천살리기, 마라톤 등 지역 행사에도 자원봉사로 참여한다. 특히 지난 설 명절에는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 기금을 마련, 4개 주민센터에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의 일환으로 전달했다.


박찬국 총무부장은 “알려진 시설에 직접 전달하는 것 보다 알려지지 않은 불우이웃을 찾아 전달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일임했다”고 말했다.
정월대보름날인 오늘도 대원들이 사무실로 모였다. 달집태우기, 쥐불놀이로 인한 화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야간 순찰을 돌기 위함이다.


의용소방대원은 건전한 정신과 건강한 육체를 지닌, 남녀 누구나 함께할 수 있으며 010-4160-5544 박찬국 총무부장, 010-3356-9900 조성희 서무반장에게 문의하면 된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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