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용인신문사배 사회인야구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6개 팀이 참가해 2월 19일부터 열린 대 열전이 3월 1일 끝난 것이다.
4강전과 결승은 2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다. 눈보라가 몰아쳐 할 수 없이 3월 1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28일 내린 비로 인해 운동장은 흥건한 상태. 3월 5일 주말부터는 각 리그가 시작되는 일정으로 인해운동장을 확보하지 못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었다.
이때, 용인시야구협회 임원들이 나섰다. 수석부회장 박태문, 자문위원 김영탁, 사무차장 박정민이 그들이다.
28일 물 빼기 공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물이 고이자 새벽부터 준비한 스펀지를 들고 경기장의 물을 훔쳐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경기 기록을 남기는 자원봉사를 자청했는가 하면 비에 젖은 야구공을 수건으로 닦아냈다. 주차질서도 이들의 몫…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좋아서 하는 것” ,”용인시민의 한 사람으로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 사회인야구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자신을 낮춘다.
숨은 자원봉사자가 있는 동호회는 강하다. 이런 이들의 활동이 있어 생활체육, 사회인야구의 앞날은 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