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내 이웃 모두가 건강한 사회”

  • 등록 2011.03.14 11: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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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해바라기 의료생활협동조합
사회적 기업등록…다양한 지역사회 활동 펼쳐

용인해바라기 의료생활협동조합은 620명이 모여 ‘나와 내 이웃이 건강한 사회’를 목표로 2010년 7월에 창립됐다. 치료도 목적이지만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노력’을 함께 하자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으로도 등록했다. 다양한 지역사회활동을 펼치고 취약한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춘식 이사장(51세, 농업)은 농민운동가이며 환경운동가이다. 생협은 농사일로 바쁜 이사장을 대신해 민주노총 경기도지부 여성국장을 지낸 오영희 이사가 상근하며 꾸리고 있다. 오영희 이사는 KT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할 당시인 1995년부터 ‘더불어 함께 하는 삶’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 무엇이 목표이고 진료과목은 무엇인가.
사회적 경제를 지향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사업, 지역사회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 소비자협동조합법에 의해 만들어진 비영리법인이고 주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민주치의, 가족주치의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1구좌 1만원을 납부하면 평생조합원이 될 수 있다. 년말 한의원 개원을 앞두고 있다. 추후 가정의학 쪽의 개원도 기대한다.

-사업실적, 활동상황은.

이익잉여금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 2010년 매출실적은 1억2000만원이다. 4명이 근무하는 녹색가게에서 친환경상품 판매, 도농직거래를 통해 달성했다. 출자금 4300만원은 신주단지 모시듯 사용하지 않는다. 사회적 기업으로 18명이 근무한다.
교육의 질을 목표로 삼는다. 많은 인원을 교육할 경우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과 후 학교 10명, 장애아동학습교육 13명, 장애아동차량이동서비스 6명, 중증 장애아동지원 5명을 지원한다. 그 외에 건강한 이들이 모여 모두사랑걷기운동 월 1회(30~40명 참여), 책바라기 독서모임 월 2회(7명 참여), 관악기모임 주 1회(7명 참여), 왕초보 영어교실 주 1회(5명 참여), 인형공예 주 1회(8명 참여), 비누공예 월 1회(20~30명 참여) 등 소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 텃밭가꾸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 본연의 목표보다 다양한 지역활동이 많은 이유는.

생협은 지역 단위로 활동한다. 건강한 마을 만들기인 것이다. 상호협동, 사회안전망, 지역민주주의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의료다. 또 의원 개원 이전, 의식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고 그래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 키포인트이다.

-의료 생협 성공사례는.

16년 역사를 가진 안성의료생협은 의원 2곳, 한의원 1곳, 치과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잉여금은 모두 조합원의 건강을 위해 쓰인다. 안산의료생협은 한의원 1곳과 치과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생협이 활성화 된 분야는 먹거리 분야이고 교육분야 등 다양한 소비분야의 생협이 태동하고 있다.

-용인해바라기 의료생협의 미래는.

2007년 3월에 300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한 이후 매년 100명 정도가 가입하고 있다. 곧 1000명의 조합원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조합원을 두고 많은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 생활이며 봉사이기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이 들면 치료받을 수 있으면 된다. 조합원은 서로 이웃을 보듬고자 한다. 참여를 통해 나의 건강생활을 이루어 가는 것이다. 건강과 나눔의 지역공동체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

정재헌 팀장 기자 edream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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