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2배로 즐기기 ②

  • 등록 2011.03.21 11:34:29
크게보기

수비연습 시 송구거리 조정과 발끝

그라운드에 서있는 것, 타석에 서는 것, 그것만으로도 사회인 야구는 즐겁다. 그 뿐이랴. 경기를 뒤집는 역전타라도 날렸다 치면 1년 내내 집에 가서도 자랑, 친구 만나서도 자랑, 야단법석이다. 아내가 볼 때 초등학생 아들과 다를 바 없다.


반면, 참여를 중시하는 사회인야구 특성상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투수를 강판시키거나 수비 실수를 해 수비수를 교체하거나 대타를 내보내기라도 하면 감독에게 서운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사회인 야구이기도 하다. 여기에 해당한다면 당신은 야구광이다.


사회인야구를 2배로 즐길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인 야구기술을 연재한다.


먼저, 연습할 때 거리 조정을 잘 해야 한다.
투수의 심리상태가 흔들리는 것도 아니고 몸의 균형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제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필자는 시합 전, 연습하는 투수와 포수의 거리에 관심을 둔 적이 있었다. 전용야구장의 연습투구시설에는 투수 플레이트와 스트라이크 존을 형성하는 플레이트가 정확하게 18.44m의 거리에 놓여있다. 야구전용구장이 없다 보니 임의로 거리를 정해 투구 연습을 하게 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거리를 짧게 해 연습하고 올라 온 투수는 포수미트가 멀어 보이고 거리를 길게 해 연습하고 올라 온 투수의 공은 높은 쪽으로만 형성돼 결국에는 실력과 무관하게 제구력이 들쭉날쭉하게 되는 것이다.
감독 또는 포수가 줄자를 들고 다니며 연습투구 할 지점을 지정해 주는 것이 극복 방법이 되겠다.

3루수가 연습할 때의 거리조정도 중요하다. 1루와 3루의 거리는 정확하게 38.79m이다. 제법 거리가 있는데다 어려운 타구가 많이 오는 자리여서 송구능력이 좋은 선수를 3루에 배치함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송구에 어려움을 겪는 3루수를 많이 보게 된다. 이 역시 연습할 때, 거리조정을 잘 못해 실패하는 경우이다. 사회인야구 선수들은 연습할 때, 두 사람이 짝을 이뤄 캐치볼을 하게 되는데 이 때, 대부분 20m에서 25m의 거리를 두고 연습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3루수는 적어도 35m에서 40m 거리를 두고 송구연습을 한 후 경기에 임하면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중견수를 중심으로 한 외야수와 유격수가 중계플레이를 연습할 때의 거리조정도 중요하다.
좌우측 펜스를 90m로 보고 가운데 펜스를 100m로 보면 홈 송구를 중계한다고 할 때 적어도 50m이상을 직선송구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외야수가 어깨가 강하면 60m를, 중계하는 유격수의 어깨가 강하면 유격수가 60m를 송구하게 된다. 따라서 중계플레이를 연습할 때의 거리조정도 매우 중요하다. 이 때 3루 송구든지 홈 송구든지 중계하는 사람은 최단거리 직선상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비수의 발끝도 매우 중요하다. 발끝이 향한 곳으로 공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을 포구할 때 한 쪽 발은 미리 공을 던질 쪽을 향하고 있어야 한다. 야구에서의 수비동작은 연속동작이 매끄러워야 실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포구한 이후에도 발끝은 던지고자 하는 곳을 똑바로 향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공이 높게 가거나 낮게 바운드 되는 경우는 발생할지라도 공이 옆으로 빠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또 사회인야구에서 수비 연습할때, 포구와 송구를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합할 때는 연속동작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연습할 때도 반드시 포구와 송구를 같이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재헌 팀장 기자 edreamkorea@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