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하러 원주, 경북, 마산까지 유학”

  • 등록 2011.04.25 12: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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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갈 곳 없는 리틀야구단

용인지역 중·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창설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여론은 야구인들을 비롯해 야구 선수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초등학교 야구부에서 운동하던 학생들은 처인구 이동면 소재의 송전중학교 야구부가 생기기 전에는 인근 수원시와 성남시 분당 등으로 야구유학을 했었다. 그런데 문제는 송전중학교를 졸업하면 인근에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 강원도 원주를 비롯한 경북, 경남 마산까지 야구 유학을 떠나는 실정이라는 것.


현재 용인지역에서는 역북초교 야구부와 수지리틀야구단이 활동 중이다. 하지만 조만간 용인YMCA와 처인리그에서도 리틀야구단을 창단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초등학교·리틀야구단 출신 선수들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에 야구부가 창설되어 야구의 연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역북초등학교 양기옥 감독과 송전중학교 임승욱 체육부장은 “상급 학교에 진학시키는데 애로가 많다”면서 ”진학문제 때문에 운동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용인지역에 최소한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의 야구부 창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체육교육 정책의 오류도 지적했다. “2012년 실시 예정인 TO제에 문제점이 있다”며 ‘TO제’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TO제’는 진학 시 학교 당 야구선수를 10명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구 관계자들은 “야구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에서는 등록선수를 제한하지 않는다”며 “고등학교 야구대회는 모두 주말리그로 열리기 때문에 공부하며 운동하라는 취지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TO제’는 공부하며 야구하라는 주말리그 취지와도 어긋나는 정책이라는 것.


야구 관계자들은 초등학교와 리틀 야구팀이 4개팀이면 중학교는 2개팀, 고등학교는 1개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현재까지 야구 도시의 명성을 드높인 곳은 모두 연계교육 시스템을 도입, 진학할 상급학교에 야구부를 두었다는 것이다.


연계교육 시스템을 갖추었을 때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이다. 대구와 부산, 군산과 광주가 선례다. 인구 10만을 겨우 넘겼던 군산시는 초등학교 4개팀이 전국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중학교 2개 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군산상고에 진학할 경우 연계교육 시스템이 이뤄져 고교야구까지 전국대회 우승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정재헌 팀장 기자 edream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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