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2배로 즐기기 ⑦

  • 등록 2011.05.16 10:4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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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선수로서 운동하는 동안 늘 즐겁기 만한 것은 아니다. 갑자기 감기 기운이 몸에 돌 듯 어느 순간 공이 잘 맞지 않고 수비에서도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경우가 찾아오는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홈런과 안타를 만들어내던 좋은 감각을 잠시 잃은 것뿐이기 때문이다. 수비를 할 때도 처리하기 어려운 위치에 놓인 공을 안정되지 않은 자세로 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짧은 시간에 극복하지 못하면 좋지 못한 습관이 몸에 배어 즐거워야 할 야구가 어려워지고 고심을 주기 때문에 빨리 탈출해야 한다.

투수가 갖춰야 할 가장 큰 기본기는 패스트 볼에 있다. 패스트 볼을 몸 쪽과 바깥 쪽 그리고 낮은 쪽과 높은 쪽으로 흩어 뿌릴 수 있어야 한다. 이 패스트 볼을 이 쪽 저 쪽으로 마음껏 던질 줄 아는 것만으로도 변화구를 장착한 것 이상의 기대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잘 구사하지 못하는 변화구를 던지다가 제구를 잃어버리는 것 보다는 패스트 볼을 기본으로 잘 익히고 첫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회인야구 투수들이 로망으로 여기는 각이 살아있는 변화구도 패스트 볼이 살아있을 때 익힐 수 있는 것이고 위력을 떨칠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타자의 기본기는 무엇인가. 잘 치기만 하던 타자가 어느 순간 못 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잘 맞을 때는 타자의 몸이 팽이처럼 도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 타자의 경우 왼 쪽 어깨와 왼 쪽 무릎이 닫혀있는 상태에서 타격 순간 최대한의 힘을 회전력으로 폭발시키는 것을 보게 된다. 타격이 잘 될 때는 몸의 균형이 회전력을 잘 받쳐주고 있지만 잘 안 될 때는 공과 동떨어진 배트 헤드가 빨리 도는것을 보게된다. 전진력이 반감된 것이다. 타격 시 배트를 최대한 앞으로 쭉 내미는 동작이 반감된 경우이다. 타자의 기본기는 공을 맞출 때 까지는 배트가 최단시간에 짧게 공에 도달하게끔 하고 공을 맞춘 후에는 팔이 앞을 향해 최대한의 거리로 뻗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슬럼프에 있는 타자는 이와 반대로 공을 맞출 때 까지는 배트가 느리게 돌아 나오고 공을 맞춘 후에는 회전력에만 의지한 채 왼쪽으로 배트를 감아 돌리고 있음을 보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수판을 중심으로 중간과 오른쪽을 향해 배트를 쭉 내미는 전진력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결국 오른쪽으로 밀어치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비수의 기본기는 무엇인가. 잡기 쉬운 상태에 놓인 공을 처리하기 쉬운 자세로 수비하는 것이다. 바운드된 공은 가장 높은 상태에 놓인 공과 그라운드에 떨어지기 전 상태에 놓인 공이 잡기 쉽다. 반대로 튀어 오르기 시작한 공을 잡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처리하기 쉬운 자세란 무엇인가. 공을 잡을 때 중심에 놓고 잡는 것이다. 둘 모두 수비수의 발이 중시된다. “글러브를 어려운 자세에서 내밀지 말고 발로 공을 쫓아가라.”는 것이 수비의 기본이다. 플라이볼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을 중시하면 야구가 늘고 슬럼프 탈출도 빠르다. 사회인야구 2배로 즐길 수 있다.

정재헌 팀장 기자 edream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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