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눈앞에 두고 ‘해체’

  • 등록 2011.06.27 11: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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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여자핸드볼 2위, 플레이오프 진출

출전 불투명, 출전해도 소속 유니폼 걱정
용인시청 여자핸드볼 팀이 지난 24일 막을 내린 ‘2011 SK 핸드볼코리아리그’ 2차대회에서 3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8승1무3패로 9승2무1패를 기록한 인천체육회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삼척시청으로 8승 4패 성적이다.
이로써 용인시청은 오는 7월 7일 삼척시청과 겨루게 된다. 1위인 인천체육회와 2,3위전 승자는 오는 7월 9일, 11일 두 경기를 통해 우승을 다툰다.
용인시청의 권근혜 선수는 압도적인 표차로 리그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90골로 득점 3위, 72 도움으로 도움 부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권근혜선수가 뼈와 근육, 신경이 마비되는 전신 류머티즘 때문에 국가대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고생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전국의 명의를 찾아 나섰다. 물심양면으로 권근혜 선수를 도와 올해 열리는 올림픽예선과 내년 열리는 런던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의 관심은 오는 30일 열리는 용인시체육발전협의회 결정에 집중돼 있다. 이 회의에서 용인시청 여자핸드볼 팀의 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 재정을 이유로 11개의 운동부를 폐지하기로 한 바 있으나 선수들의 진로 등을 위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었다.
시는 국비 또는 도비 50%가 지원되면 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체육회는 50%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세웠으나 2012년도 예산은 오는 10월에 제출하기 때문에 눈앞의 불을 당장에 끌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반면 핸드볼재단은 올 하반기 예산 중 절반인 2억5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올 하반기 예산 6억 원을 지원해야 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6개월간 2011년 운영비 12억 원의 절반을 이미 지출한 상태이므로 6억 원을 지원하라는 것이고, 핸드볼재단은 올 하반기 예산의 절반을 지원하면 되는 것으로 해석했다. 각자가 50%에 대한 입장차가 있다.
문제는 또 있다. 지금까지 고생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나 팀 해체 유무와 상관없이 2~3위 전과 결승전에 나설 경우에도 소속팀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유니폼에 새길 로고조차 없어진다는 게 문제다. 따라서 오는 30일 용인시체육발전협의회의 결정에 온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헌 팀장 기자 edream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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