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직접 느끼고 사랑 배워요!

  • 등록 2011.07.04 12: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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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들뫼자연학교, 가족 숲 체험

가족 숲 체험, 자연과 문화에 대한 애정 배워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문화에 대한 애정과 지식으로 용인의 들과 산을 알리고 교육하자는 취지로 6명이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50여명의 가족과 함께한 ‘겨울 숲 체험’이 첫 출발이었습니다.”

 

   
김경희 교장

들뫼자연학교(교장 김경희)는 용인시민과 함께 숲을 보호하는 한편 자연을 사랑하고 활용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08년 12월 석성산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이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위해 지난 2009년 용인시 평생학습센터 동아리공모사업 신청을 시작으로 가족 숲 체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많은 기관으로부터 자연과 전통문화를 가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임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0년 2월에는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 자연생태탐사활동 및 모니터링, 시민 생태문화 환경교육 등 자원봉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올해부터 용인의 전통을 간직한 모현면 갈담 2리 갈담 마을에서 쌀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또한 돌담으로 이어진 골목길과 가재를 볼 수 있는 계곡물, 저수지 등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체험 장소로 지정, 시골밥상을 체험하며 매달 1회씩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포곡도서관에서 ‘자연과 사람, 예술을 낳다’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시도했다.
자연물을 이용한 전시회에서는 ‘아싸 똥 밟았다’, ‘도토리 키 재기’, ‘한지 물고기’, ‘나뭇잎 꽃’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채움 전시장에 전시했다.

또한 전시회 동안 관람객과 함께 체험하고 방명록을 벽에 붙여 느낌을 공유한 이색적인 전시회로 시험공부 하러 온 학생들에게도 신선한 전시회라는 찬사를 받았다.

 

   

‘아싸 똥 밟았다’의 똥은 지점토를 이용해 물감으로 색칠한 뒤 사람, 고라니, 토끼 똥 등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 바닥에 전시, 아이에서 어른까지 직접 밟아 볼 수 있게 기획해서 즐거운 체험전시회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도토리 키 재기’는 ‘내 키가 도토리 몇 개쯤 될까’라는 주제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키 재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 참신한 아이디어라는 평을 받았다.

전시회 외에도 초등학생들이 자연에서 놀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기 위해 ‘숲에서 놀자’라는 제목으로 석성산, 보라생태공원 등에서 나무타기, 곤충 찾기 등 자연과 어울려 생태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아들과 참석했던 초등학생 김 군 엄마는 “둥굴레차를 마셔도 둥굴레가 풀인지 나무인지, 줄기인지 뿌리인지 몰랐다”며 “들뫼자연학교에 아들과 함께 참여하며 뒷산 하얀 꽃이 둥굴레 꽃임을 알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들뫼자연학교에서는 매월 둘째, 넷째 화요일마다 용인시민과 함께 용인에 있는 산과 들을 찾아다니며 탐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용인시 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7월 방학기간에는 그동안 탐사했던 자료를 토대로 가족과 함께 나무판에 직접 이름을 쓰고 꾸민 나무 이름표를 달아 줄 예정이다.

들뫼자연학교 카페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http://cafe.daum.net/guly22)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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