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 2배로 즐기기⑰

  • 등록 2011.08.01 1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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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할 때 팀플레이의 중요성

사회인야구 리그에서 운동하는 야구인들은 “미쳤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열정적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만사 제쳐놓고 새벽이든 야간경기든 2시간 거리든 야구를 쫓아다니는 것을 보고 의아해서 일반인들이 던지는 말이기도 하다.

언뜻 듣기에 기분 나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 미쳤어”라고 수긍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임은 분명하다.

사회인야구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기량 중 가장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 필자는 송구능력과 중계플레이, 송구된 공을 중간에 컷트해 내는 능력과 커버플레이라고 단정한다.

너무 쉽게 한 개의 루를 더 허용하는 것이 문제다. 수비할 때 팀플레이가 가장 달린다. 물론, 연습시간이 부족해서다.

당장 중요한 땅볼 연습과 뜬공 잡는 연습, 그리고 스윙연습을 하기에도 벅차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구연습은 각자의 능력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기에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

먼 거리의 송구는 곡선으로 던지는 것보다 직선으로 던지는 것이 효과적이다. 직선으로 단박에 던질 수 없는 먼 거리라면 차라리 바운드 되도 좋으니 직선으로 던져야 한다.

바운드 시켜도 무리가 가는 먼 거리라면 중계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왜 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주자의 발보다 공이 먼저 도달하게 해야 주자를 OUT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먼 거리를 단박에 송구했다 할지라도 곡선으로 던지면 시간이 많이 걸려 주자를 살려줄 확률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중계플레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가장 송구를 잘하는 내야수 2명을 지정해 놓아야 한다. 중견수 또는 좌익수 방향으로 날아간 타구는 유격수, 우익수 방향을 중계하는 내야수는 누구라고 미리 정해 놓는 것이 좋다.

또 외야수가 어깨가 좋은 경우는 멀리서 중계하고 어깨가 약한 외야수일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로 다가가 중계해야 최종 목적지로 빨리 송구할 수 있다.

공보다 주자가 루에 빨리 도달할 것으로 판단되면 날아오는 공을 중간에 컷트해야 한다. 컷트해서 선행주자가 아닌 후발주자를 아웃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아웃은 못시키더라도 후발주자가 한 개의 루를 더 진루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선행루를 향해 공을 던지되 일직선에 위치한 컷트맨이 점프해서 잡을 수 있는 정도의 높이로 던져야 하며 반드시 직선으로 송구해야 하는 것이다.

투수와 포수의 커버플레이도 무척 중요하다. 멀리서 송구된 공은 정확하게 오지 않아 루를 지키고 있는 야수를 벗어날 확률이 높다.

또 바운드된 공이 튀어 뒤로 빠질 확률도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을 던지고 난 투수를 제9의 야수라고 부르는 것이다.

공이 홈을 향해 송구되면 포수 뒤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음 동작에서 비어있는 루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해야 한다는 것이다. 루를 비우면 주자가 파고 들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인야구선수가 모든 플레이를 잘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실수는 줄일 수 있다. 모든 선수가 60Μ에서 70Μ에 이르는 거리를 송구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연습하면 40Μ정도는 직선 송구할 수 있다. 포수도 마찬가지다.

도루하는 주자를 다 잡아낼 수는 없지만 빠르게 공을 빼서 직선으로 정확하게 송구하는 연습을 한다면 마음껏 뛰는 것은 저지해 낼 수 있다.

아웃카운트는 야수가 잡는 것에서 시작해 잘 던지는 임무까지 완수해야 잡아 낼 수 있는 것이다.

정재헌 팀장 기자 edreamkor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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