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대장금의 그녀를 만나다 ‘신복숙’

  • 등록 2011.08.29 18: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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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마침표후의 여운…

 

   

 

“예쁜 우리말이 많아요. 그런 우리글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는 마침표 다음의 여운을 느끼게 해주는 단어로 찻집을 열기 전부터 무척 좋아했던 한글 단어였고 찻집과 어울리는지 모른 채 상호로 결정했어요.”

 

   
처인구 양지면 추계리 지산CC 입구의 ‘그리고 또’는 수제 한방웰빙차 전문 찻집으로 주인이 직접 연구하고 만든 차 맛이 일품이다.

 

‘그리고 또’ 신복숙 대표는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갯마을, 섬마을선생님, 애처일기, 수사반장, 베스트극장, 대장금 등 활발히 활동했으며 최근 민들레가족, 불굴의 며느리에 출연했다.

전통차를 좋아했던 신 대표는 방송외의 소일거리를 찾다가 찻집을 생각하고 지금의 자리를 선택했다.

신 대표는 “방송 일 하는 사람들은 가끔씩 일탈을 생각한다”며 “대부분 방송에 관련된 사람과 만나며 대화 하고 방송이 없을 때는 게을러지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 대추차
   
▲ 호박차

 

 

                 

 

 

 

 

처음에 직접 차를 만들다보니 시행착오도 여러 번 겪었지만 꾸준한 연구 끝에 지금은 베테랑이 됐고 특히 대추차, 호박차는 ‘그리고 또’의 대표차로 자리 잡았다.

 

백암 MBC드라미아에서 촬영하던 동료들이 촬영 복장 그대로 찾아와 잠시 차를 즐기기도 한다.

그녀는 “아직 분명한 것은 탤런트가 대표 직업”이라며 “하지만 찻집을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찾게 된 것이 ‘그리고 또’에서의 보람”이라고 말했다.

 

   
8월 30일, 개점 1주년을 맞아 단골과 지인위주로 초청, 차 대접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신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접한 것이 가장 큰 행복이었고 그 사람들이 모두 좋은 만남으로 다가왔던 것은 또 하나의 행복”이라고 전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겨울 참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난로를 설치했다. 설치 후 찻집을 찾는 손님들의 손에는 참나무는 아니지만 땔감나무가 쥐어져 있었던 것.

명리학을 공부한 한 대희 작가(수사반장, 113수사본부, 김수로 외)의 사주카페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토요스페셜’로 자리 잡았고,

   
밸런싱아티스트 변남석씨는 ‘그리고 또’에 기꺼이 자신의 작품 ‘텡이’를 남겼다.

 

 

   
신 대표는 “지금은 드라마 촬영과 ‘그리고 또’에 전력을 다 하지만 앞으로 판촉물, 기념품 전문점인 모아주(www.moaju.co.kr)에도 관심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아주’는 ‘그리고 또’ 이전부터 운영했던 신복숙 인터넷 쇼핑몰이다.

 

그녀는 “어려운 일을 마친 뒤의 성취감은 사람을 행복하게 한다”며 “사업적으로 욕심이 많은 이유도 그런 성취감을 즐기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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