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신피닉스 정민기 선수 |
그중에서도 야신피닉스 정민기 선수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완봉승에 3타수 3안타. 점수를 내 주지 않은 것도 대단하지만 사회인야구대회에서 무4사구 경기를 펼친 것은 더 대단한 기록이다.
안타는 단 3개만 허용했고 삼진을 5개나 솎아냈다. 무조건 삼진을 잡아내려 하지도 않았다. 꼭 필요한 순간에만 변화구를 섞어 삼진을 유도했다. 방망이가 나올 수밖에 없도록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며 잘 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땅볼과 뜬공을 유도해냈다.
타격에서도 단연 빛났다.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무한조이의 이종태 선수와 정민기 선수 둘 뿐이다.
무한조이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타격의 질이 달랐다. 정민기 선수는 중월 3루타, 중월 2루타, 우월 2루타를 터뜨렸고 1타점에 1도루를 성공시켰다. 3개의 장타 모두가 5미터만 더 날렸으면 홈런이 될 타구였다. 구장이 작았으면 모두 홈런이 돼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수 있었다.
야신피닉스의 정민기 선수는 팀의 수석코치이기도 하다. 대단한 투구였다는 기자의 물음에 정민기 선수는 “모두가 포수를 보며 리드해 준 이재환 선수 덕분”이라며 공을 팀 동료에게 돌리는 미덕을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