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잡곡?

  • 등록 2012.03.26 14: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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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중앙재래시장 인근 금학천변을 따라 용인 민속 5일장이 열린 지난 20일.

이날 각종 먹거리, 볼거리가 가득한 가운데 곡식을 팔기 위해 홍명선씨 부부가 벌려놓은 잡곡 자판에 난데없이 수많은 벌떼가 날아들어 당황해했다. 물론 장을 찾은 손님들에게는 희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홍명선씨는 “20년여 동안 5일장마다 이곳에서 곡식을 벌려놓았었지만 벌떼가 날아들었던 적은 없었다”며 “아마 개화 시기가 되면 다시 꽃을 찾아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벌을 쫓기는 겁나고, 장사는 해야겠고, 난감한 홍명선씨 부부와 신기한 듯 구경하는 손님들은 그저 웃을 뿐이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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