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하고 냉철한 상황판단이 살린 생명

  • 등록 2013.08.05 15: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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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소방서, 환상의 호흡으로 자살시도자 극적 구조

   

8월 1일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간에 용인소방서 상황실로 지원을 요청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내용은 수지구 상현지구대에서 요청한 사항으로 약물 자살의심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확인을 위해 문 개방을 요청하는 사항이었다.

신고를 접수하고 용인소방서 보정119안전센터 한생호 팀장 외 3명은 수지구 상현동 현장으로 출동, 현장을 확인한 결과 자살의심 환자가 거주하는 곳이었으며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이 없고 내부에는 불이 켜져 있는 것이 창문으로 확인됐다.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고 내부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구조현장 경험이 많은 보정119안전센터 한생호 팀장과 팀원들은 각종 정황을 파악한 결과 내부에 구조자가 있음을 직감하고 신속히 상층에서 로프를 전개해 베란다를 이용, 내부로 진입했다.

이후 추정하길 다량의 수면제와 음주로 침대에 쓰러져 있는 K 아무개씨(여/25)를 발견, 신속하게 환자상태를 체크하며 인근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철수 대원은 “내부에 구조자가 있는지 불분명한 상황이었으나 자살의심이라는 긴박한 상황임을 감안, 구조자가 있다는 가정 하에 신속하게 내부진입을 시도했다”며 “구조 활동이 늦어졌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과 구급대원의 발 빠른 조치로 K 아무개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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