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필요한 숨은 시설을 찾아

  • 등록 2013.08.16 16: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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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인로타리클럽의 진정한 봉사…

   

국제로타리 3600지구 용인처인로타리클럽(회장 원유건) 회원들은 지난 14일 처인구 양지면 주북리 마구산 자락에 위치한 용인시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라온(시설장 이형원)을 찾아 봉사의 진수를 펼쳤다.

점심은 짜장면으로 정하고 사용할 춘장을 회원들의 집에서 직접 볶아서 준비했다. 영양과 맛이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도착해서는 팀을 나눈 뒤 춘장을 데우고 면을 삶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장애가 심한 이용자들에게는 직접 먹여주고 설거지까지 구슬땀을 흘린 뒤 넉넉한 준비로 남은 춘장은 다음날 짜장밥을 먹을 수 있도록 남겼다.

   
짜장면을 준비하는 동안 다른 팀에서는 시설 이용자들의 비만 해소를 위해 준비한 런닝머신과 화장지, 세제 등 생활용품을 날랐다.

이형원 시설장은 “가끔씩이라도 이런 행사가 있는 날이면 이용자들이 무척 기뻐한다”며 “여러 가지로 신경써준 처인로타리클럽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유건 회장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작은 시설이 의외로 많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시설을 찾아 진짜 필요한 것을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은 노후 된 배관도 고치고 순간온수기도 조만간 달아줄 것을 약속했으며 오는 9월 11일 주회 때는 시설 관계자를 초청, 자매결연도 맺을 예정이다.

라온은 지역의 지적발달장애자들이 이용하는 주간보호 시설로 정원은 15명이고 현재 20~45세까지의 남·여 이용자들이 있다.

한편, 클럽은 오는 21~22일에는 버스를 대절, 장애아동시설인 양지바른의 이용자들과 무창포를 여행, 식사까지 대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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