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중앙시장에서 습지보전홍보활동중인 용인스타일 학생들 |
지난 7월말 환경부가 주관하는 제8기 생물자원보전 청소년리더에 선정된 ‘용인스타일’은 용인외고 1년생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대모잠자리의 서식지 용인에서 습지보전운동을 하고 있으며 여름방학 동안 습지를 직접 탐방, 정화활동을 하며 습지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습지의 중요성을 알리는 거리홍보, 홍보지배포, 인터넷 및 SNS에 홍보하며 용인스타일 블로그(http://blog.naver.com/yonginstyle)에 실시간으로 게시하고 있다.
습지(Wetland)는 연못 또는 늪으로 둘러싸인 습한 땅으로 생물종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생물에게 영양분과 먹이를 제공하며 기후조절이나 수질정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런 습지를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 1971년 채택된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에 가입, 창녕 우포늪 등 18곳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됐다.
용인스타일 정상구 학생(17세)은 “미국의 경우 오래전부터 환경보호청과 지역정부의 지원 아래 학생들이 학교나 집 주변의 습지보전활동에 참여하는 Adopt-a-Wetland 운동이 활발하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습지보전활동이 생활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희 용인스타일의 활동목적”이라고 말했다.
습지보전을 위한 세계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있는 습지를 보전하려는 작은 노력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용인에는 바라산계곡, 부아산둠벙, 낙생저수지, 쌍괴저수지, 용인자연휴양림습지, 가창리연못, 용담습지, 고기동논습지, 지곡동둠벙 등 보전해야할 크고 작은 수많은 습지가 있다. 어린 학생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