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 엄마는 웃음 ‘1박2일의 행복’

  • 등록 2013.08.30 11: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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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농초 평화가족캠프

   
 
   
“아빠가 준비하신 저녁식사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엄마도 저와 같은 생각이라고 귓속말로 전해줬어요. 아빠가 식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행사가 매일 있으면 이런 행복을 매일 누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난달 24일(토) 오후2시부터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10시30분까지 진행됐던 ‘2013 서농초등학교 평화가족캠프’ 참가자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잠시 잊을 뻔했던 가족의 행복과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부모·자녀 간 관계 회복 및 친화감을 높이는데 충분했다는 평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기흥구 서농동 서농초등학교(교장 전흥하)는 바쁜 일상으로 소원해져가는 가족원의 소중함을 되찾도록 한다는 목적으로 가족캠프를 진행했으며 휴일을 반납하고 참석한 행사 신청학부모들은 아이들과 손잡고 즐거운 마음을 맘껏 발산했다.

   
개회식을 마치고 드디어 서농 가족 캠프가 시작되자 참가 가족들은 가족 텐트 문 앞에 설치할 문패를 완성했고 주변 가족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기다리던 저녁식사 시간, 가정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아버지의 쌀 씻는 모습에 아이들도 덩달아 신나하며 아버지를 도왔다. 아버지가 먹여주는 밥에 까르르 웃는 등 약간은 어색한 웃음 시간도 흘렀지만 가족 만찬은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즐거운 저녁 만찬이 끝나고 강당에서는 ‘서농 어울림 마당’이 이어졌다. 레크리에이션 전문 강사를 초청, 가족들을 더욱 끈끈하게 묶어 줄 신나는 게임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가족 장기자랑과 노래 교실, 사물놀이 공연 등 다양한 공연과 어우러져 함께 뛰고 협동하며 어느새 가족과 이웃은 하나가 됐다.
어두워진 시간, 레크리에이션에 이어 진행된 담력 활동 시간은 어두운 학교에서 무섭기도 했지만 삼삼오오 부모들과 모여 앉아 깊은 밤을 색다른 경험과 설렘의 이야기꽃으로 지새웠다.

다음날 오전 아이들과 함께한 학교 근처 매미산행은 평소 피곤했던 ‘아버지 표 주말’과는 달리 아이들과의 산책에 즐거운 모습이었으며 보물찾기를 끝으로 1박2일의 행사를 마쳤다.

   
적극적인 참여로 돋보였던 2학년 2반 이화진 어린이의 아버지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이 너무도 후회스럽다”며 “앞으로 학교 가족 캠프가 이어진다면 아이와의 행복한 시간을 위해 꼭 다시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흥하 교장은 “같이 어울렸기에 즐거웠고 함께 했기에 더욱 가족 간 사랑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각 가정의 꿈과 사랑, 행복이 넘쳐나고 지역과도 연계되는 프로그램을 개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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