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보통합 진통 앞두고 '부처 일원화' 진통 예고

  • 등록 2013.08.30 1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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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열린 정책토론회,용어련 관계자 200여명 참석'우려의 목소리'

   
현재 유치원은 교육부가,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가 각각 관할하고 있는 가운데, ‘유보통합’을 앞두고 부처 간 일원화에 진통이 예상된다.

특히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관계자 200여명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각종 유보통합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첨예한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 28일과 7월 25일 국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유보통합과 관련한 ‘제1차 정책토론회’와 ‘영유아의 행복을 위한 유보통합 대토론회’가 각각 개최됐다.

   
류지영 국회의원실 등이 주관한 토론회에서는 보육관련 관계자 1000여명 이상이 대거 몰리는 등 첨예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이숙희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공주대 유아교육과 이일주 교수는 “영유아의 권익이 보장 되는 유보 통합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동차가 앞바퀴만 굴러가면 전복되듯 유보통합도 마찬가지로 정책과 현장이 함께 굴러가지 않으면 위와 현상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보통합 대토론회장에서 광주대 유아교육학과 최민수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오랫동안 인적자원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교육부가 관장해야 영유아는 물론 부모와 교사 모두 행복한 보육, 교육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0~5세 모두를 교육부로 통합하고, 0~2세 ‘영아학교’를 관장할 영아보육과와 3~5세 ‘유아학교’를 관장할 유아교육과로 구분해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종합토론에서는 교육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관한 찬반의견이 치열하게 대립돼 토론회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윤덕현 전 회장은 “교육부로 일원화된다면 분명히 유치원은 갑이 되고 어린이집은 을이 된다”면서 “0세부터 취학 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육아처 등의 특별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서영숙 교수도 “교육부가 주무부처로서 합당한지 모르겠다”며 “교육부가 아이를 종일토록 보육하는 보육정책 담당부처로서 업무 정체성과 역량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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