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지역 문화제 발굴 보존위원회가 주최·주관한 백암 백중문화제는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씨름대회 등 각종 행사를 마련, 농사일에 지친 주민을 달래주던 백암 백중놀이를 되살리고 지역 화합을 도모하는 축제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25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학규 용인시장, 국회의원, 시·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백암 백중문화제는 반계 유형원 선생 고유제를 시작으로 용인시민이 함께하는 백중놀이,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기본방향으로 진행됐다. 지경다지기, 백중씨름대회, 백암농악, 판굿, 백암막걸리 빨리 마시기, 백암전통순대 만들기 체험 등을 통해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백암 특산물 인지도를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됐다.
마을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마을대항 줄다리기 대회 및 제기차기대회가 개최돼 지루한 장마와 폭염 속에 농사일로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는 흥겨운 한마당이 됐다.
유영철 백암면장은 “주민이 화합하고 하나 되는 뜻 깊은 행사가 됐다”며 “농민의 시름을 위로하고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 건설을 고취하는 용인 백암 백중문화제로 거듭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