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보건소와 정신건강증진센터, 동·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자살예방 심리적 부검’ 연계체계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고 심리적 부검 절차와 구체적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심리적 부검’은 자살자의 유가족과 친구 등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인터뷰 및 유서 등 모든 활용 가능한 자료를 수집, 죽음에 이르게 된 위험요인을 조사·분석해 자살의 사회적·정신적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다.
자살은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을 경제적, 심리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고통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자살로 인한 피해는 자살자를 비롯해 최소 6명 이상의 주위 사람들에게 심리적, 정서적인 영향과 자살 위험을 전염시켜 이들에 대한 상담과 사례관리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기흥구보건소 관계자는 “심리적 부검을 진행하면서 또 다른 자살 고위험군인 자살자 유가족에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떤 계층이나 심리적 환경에 처한 사람이 자살 고위험군에 포함되는지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해 맞춤형 자살예방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