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부자 황씨는 “살고 있는 곳에서 이웃들이 함께 사용하게 될 운동기구를 기부하게 된 것이 뜻 깊고 보람 있다”며 “특히 기쁜 것은 이름까지 남김으로써 가족에게 자랑할 거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가 기부한 운동기구는 지난 3일 풍덕초등학교 인근 삼풍동 어린이공원 내 설치가 완료됐다.
수지구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P·R Naming 기부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 참여 홍보를 실시, 황씨 외에 풍덕천2동에 거주하는 이 아무개씨로부터도 6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 받아 지난 8일 신리초등학교 인근 정평천 내 노후 벤치를 교체했다.
수지구의 P.R Naming 기부사업은 공원과 하천에 설치된 주민편의 시설 중 노후시설물의 교체 및 설치 시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물품 기부로 실시하고 기부자의 이름을 새긴 기부마크를 기부물에 부착하는 사업이다.
수지구 관계자는 “내 고장을 주민 스스로 가꾸어가는 사업으로 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이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주민 참여 홍보를 강화하고 사업구간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지구는 구민을 대상으로 각 동 주민센터에서 상시 기부 희망자와 기부물품을 접수받고 있다. 기부물품은 벤치, 수목, 운동기구 등 유지관리 가능 품목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