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자들은 60~70대며 평생 꿈꾸던 학교 교문을 들어오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지난 17일 2단계 중급반을 수료했다.
눈이 침침하고 기억력도 떨어지는 나이지만 배움의 열정은 젊은 학생이다. 배우지 못한 서러움을 잘 알기에 자녀들은 훌륭히 키웠지만 가슴 속 배움의 미련은 자녀들에게 조차 말할 수 없었지만 용기를 내 교문을 들어섰다.
주민자치센터나 복지관 등 공부할 곳은 많지만 최상의 조건으로 많은 혜택을 누리며 배울 수 있는 곳은 학교가 최적이다.
학교 도서실에서 도서 열람도 가능했고 학교 급식 등 자녀들 따라 기웃 거린 교실에 당당히 학생으로 앉았다.
학습자들은 몸이 아파도 학교 가는 날을 기다린다. 식구들도 적극적으로 응원하며 가족 간 관계도 더 좋아졌다.
“내 생애 가장 전성기는 지금”이라며 학업에 열정을 올리는 문해교실 학습자들은 올해 고급반을 수료함으로써 초등학교 인정 학력을 취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