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소 ·돼지고기 전문음식점 한마당

  • 등록 2014.02.10 17: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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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분위기에 놀라고 …살살 녹는 육질에 놀라고…


   
▲ 전경
“입구에 들어서면 깨끗하고 정갈하며 편안한 분위기에 ‘어?’하는 감탄이… 음식을 맞이하고 음미를 시작하면 고급스런 육질과 입에 녹아드는 맛에 눈과 입이 함께 ‘와~’하는 감탄을… 계산대에 서면 어이없는 가격에 또 한 번 ‘헉!’하는 놀라움이…" 세 번 놀라며 다음을 기약하게 만드는 곳.

이동면 천리, 은화삼CC입구 맞은 편, 용인시외버스터미널에서 13, 22, 22-1, 24, 24-1번 시내버스에 승차해서 ‘은화삼입구’ 정류장에 내리면 ‘한마당’이란 소·돼지고기 전문음식점이 자리하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19년여를 변함없이 최고급육만을 고집하며 오히려 용인지역보다 서울, 인천 등 외부에 고급 맛 집으로 더 알려진 ‘한마당’은 19년전 ‘마당가득 모여서 푸짐한 음식을 나누자’는 의미로 지어진 상호다.

   
▲ 대표 이강수
42년전 용인에 첫발을 들인 이강수 대표는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며 당시 유명했던 한일회관, 도로일식 등 한식, 일식전문점의 주방장으로 근무하며 이미 취득했던 조리사 자격증으로 탄탄한 경험과 실전의 기반을 다졌다.

이 대표는 “어릴 적부터 ‘가든’을 직접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기에 먼저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자 노력했다”며 “주방도 직원에게 맡기는 것보다 직접 나서는 것을 원칙으로 여기고 몰두했다”고 말했다.

어느새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한식, 일식, 양식 요리전문가가 됐고 고기의 질을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한우인지, 육우인지 구별할 수 있는 달인이 됐다.

그는 “일반적으로 금전에 얽매여서 조금 더 나은 직장이 나서면 옮기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술과 눈썰미를 습득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며 “초지일관한 마음으로 촉을 세워 20여년 동안 손님 대하는 법과 주방의 모든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 특수부위 A++급 한우모듬 (1)
한마당을 오픈하고 고급만을 고집하다보니 가격이 비싸다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워낙 맛깔나게 나오는 음식은 비싸다는 말을 하면서도 발길을 한마당으로 향하게 만들었지만...

그러나 지역이 용인이다 보니 지역 고객들에게는 미안함을 지울 수 없었다. 이 대표는 지난해부터 생각을 바꿨고 지역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마음을 가졌다.

우선 식당 리모델링으로 분위기부터 쇄신했다. 방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는 기존의 식탁을 일부 놔두고 의자에 앉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호텔식 식탁으로 20석부터 40석까지 원하는 인원 수 만큼 룸을 제공했다.

   
▲ 호텔식 연회장
이는 입구에 들어설 때 손님들이 느끼는 첫 번째 놀라움이다. 배가 고파서 정신없이 들어섰지만 깨끗하고 정갈하며 편안한 분위기에 마음까지 차분해지게 만든다. 배고파서가 아닌 음식의 진정한 맛을 음미할 수 있게 한것도 특징.

한마당 음식은 누가 봐도 정갈함과 고급스러움을 느낀다.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눈으로 느낀 그 마음을 입으로 한 번 더 느끼게 된다.

이대표는 A+등급 이상인 한우만을 고집한다. 입이 까다로운 미식가도 인정한 고기 품질의 비법은 육우를 섞어놔도 그 자리에서 한우만을 가려낼 수 있는 이대표의 탁월한 감이다.

손님들은 즐거워하며 이것도 먹어보아라 저것도 먹어보라 권하며 손님들끼리 같은 식탁에서도 마치 자신이 먹은 것이 최고인양 서로 자랑한다.

정식 손님에게 제공되는 10여가지 밑반찬에는 정성이 듬뿍이다. 이 대표가 직접 가꾸고 거둬들인 시래기나물과 노하우를 가미된 꼬들꼬들한 묵무침, 봄부터 여름, 가을에 맛볼 수 있는 싱싱한 무공해 채소는 한마당의 자부심이 됐다.

   
▲ 갈비탕
직접 뽑은 면으로 함흥냉면을, 직접 담은 장으로 된장찌개며 청국장을, 새로 개발한 소스를 곁들인 돈가스는 가족과 함께한 어린이 손님들에게 인기 그만이며 고깃살이 푸짐한 갈비탕은 "싸고 푸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 대표는 슬며시 다가가 겸손하게 인사하며 혹시 맛을 고쳐야할 곳은 없는지를 묻는다. 손님의 입맛에 맞아야하기에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다. 칭찬 일색인 그 자리에서 흐뭇한 마음으로 “고맙습니다”라며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그만의 미소를 짓는다.

이는 실제 음식을 대하고 느끼는 두 번째 놀라움이다.

계산할 때 세 번째 놀란다. “금방 먹은 것이 이 가격일 리가 없다”며 즐거워 한다. 가격을 일일이 나열할 수는 없지만 저렴하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공통적 감정이다.

   
가장 좋은 고기를 배달받아 운영했던 기존 방법을 깨고 직접 구매하러 나서 발품을 판만큼 손님들에게는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 대표는 “용인지역민들에게 맛있는 고기를 대접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가격을 맞출 수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 방법을 알았기 때문에 그 방법을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분위기와 맛, 친절 등 한마당에서의 여운을 남기며 한번 손님은 영원한 고객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다.

이제 아들에게 전수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대신 이 대표는 지역봉사에 더욱 매진하려 준비하고 있다. 이미 7년전 유림봉사회 창립멤버로 봉사에 참여하며 창립 4년만에 전국 최우수봉사단체로 인정받았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이 대표가 회장 임기를 마치던 해였다.

이 대표는 “눈을 크게 뜨면 의외로 어려운 이웃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고객에게 보답한다는 차원으로 그들 대신 나서서 눈을 크게 뜰 것”이라고 말했다.
예약문의 : 031) 332-7287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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