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용인한우마을

  • 등록 2014.04.07 14: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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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고 입안에서 살살…친환경 '무항생제 한우'

건강 대나무 참숯…구이 맛 한층 업
황금 두꺼비 바위가 기를 주는 곳
오픈기념 1년간 상차림 무료로 제공

   
▲ 하재윤 대표
“맛과 가격, 친환경 무 항생제 한우를 자신한다면 용인 한우마을에서 홍보하셔도 무방합니다. 아무 조건도 없습니다. 저를 설득해서 제가 납득할 수 있다면 홍보 및 판매의 장을 열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저를 설득하려면 가장 맛있고 믿을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 입구 전경
처인구 모현면 초부리, 초부리 사거리 휴게소에서 용인자연휴양림 방향 약 900m지점에 자리한 용인 한우마을(대표 하재윤)에서는 하 대표가 엄선한 친환경 무 항생제 한우가 두툼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친환경 축산물 전문식당인 용인 한우마을은 녹색한우, 청풍명월 한우, 해두루 포크. 제주돼지 등 우수한 제품만을 취급하며 그 외 브랜드 제품도 홍보가 필요하면 1000여평 식당을 홍보의 장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소문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왔다가 역시나 하는 대 만족으로, 꽉 채운 배는 무겁지만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즐겁다.

에버랜드가 지척이고 자연휴양림이 가까이 있으니 지나는 길에 들려볼만 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부러 찾는 손님이 더 많은 이유는 믿을 수 있는 품질의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하 대표의 고집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우마을을 인수했지만 첫 눈에 이곳이다! 싶었던 하 대표는 자신의 눈높이에 맞춰 인테리어를 순차적으로 바꿔 나갔다.

잔디를 깔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휴게실을 꾸며 한껏 먹어서 느끼는 포만감을 맑은 공기 아래 커피 한잔으로 달랠 수 있게 했다.

   
▲ 별관
따로 꾸민 별관에서는 회사 단위의 세미나는 물론 친목단체의 회의실을 겸할 수 있어 점차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의 주 메뉴는 한우 등심과 한우한마리(모듬)다. 특별한 양념이나 곁들인 메뉴 없이 단지 고기 하나로 승부한다. 100% 친환경 무 항생제 한우가 승부사로 나섰다.

하재윤 대표는 무 항생제 축산물 유통의 전문가로 1990년대 후반 국내 최초 무 항생제 돼지브랜드인 루쏘의 유통을 맡아 백화점에 납품했고 2006년에는 직접 경영에 나섰었다.

   
▲ 등심
하 대표는 “아토피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항생제 섞인 고기를 먹고 더욱 심해지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기 섭취는 꼭 필요했고 그런 아이들을 위해 무 항생제 친환경 축산물에 관심을 가졌으며 이제 그 대중화를 위해 음식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손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은 고기를 굽는 재료도 신중하게 선택했다. 원적외선이 발생하는 참숯, 천연 대나무로 만들어 황금색을 띄는 대나무 참숯은 건강은 물론 맛까지 특별해졌다.

하 대표는 “내 식구들이 먹는 그대로를 손님들에게 내 놓다 보니 내가 맛에 만족을 느껴야 만이 손님들도 만족을 느낀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화려한 것 보다는 진실 된 맛과 믿을 수 있는 건강이 요즘에는 식품의 더욱 필요한 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오픈기념으로 1년간은 상차림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돼지고기에 더 맛을 느끼는 손님을 위해 제주도 오겹살과 두툼한 목심구이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손님을 위해 내 집 인테리어에만 관심을 가졌던 하 대표는 어느 날 식당 뒤로 흐르는 자연휴양림 입구 상미천이 심한 오염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수입이 발생하면 우선 집 뒤로 흐르는 상미천부터 청소에 나설 것”이라며 “차츰 초부리, 모현면, 용인시로 발을 넓혀서 내가 사는 고장의 환경을 화려하기 보다는 깨끗하게 꾸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식점을 인수하고 2개월여 지난 보름날밤. 하 대표는 청소를 끝내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앞마당을 거닐었다.

   
▲ 황금두꺼비 바위
어느 순간 온몸에 짜릿한 소름이 돋으며 순간적인 전율에 온몸이 오싹함을 느꼈다. 앞을 보니 황금색을 띤 두꺼비 바위가 하 대표를 바라보고 앉아 있었다.

하 대표는 “처음엔 오싹 했지만 멸종된 양서류로 알려진 황금 두꺼비가 집 앞에서 마당을 향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어떤 인연을 생각했다”며 “보름달 아래서나 저녁 해질녘쯤이면 황금색으로 물드는 두꺼비 바위로부터 상서로운 기운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바위 주위의 쓰레기를 치우고 깨끗하게 꾸몄다. 앞으로 바위 주위를 꽃밭으로 꾸밀 예정이다. 바위 정면에 단을 만들어 황금색 두꺼비를 보면서 손님들도 상서로운 기운을 함께 받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 대표는 “황금색 두꺼비 바위가 꽃밭위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가꾸고 그 모습을 손님들이 바라보며 좋은 기운을 함께 받도록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지원이 필요한 단체나 시설에서 황금색 두꺼비 바위 곁에 모금함을 설치, 주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는 “상서로움이 전해져서 모두가 행복한 삶을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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