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학생들 구해내기 'Wee Project'

  • 등록 2014.07.07 15: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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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 · 부모이혼 · 학습부진 · 학업중단 · 탈선우려학생 증가따라 3단계 운영

   
▲ 좌 위센터 신경희 실장 우 용인교육지원청 김선경 장학사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각계의 다양한 노력에도 최근 빈곤, 부모이혼, 다문화가정 등 가족문제나 학습부진, 학업중단 등 교육문제, 폭력, 가출, 흡연 등 개인적 문제로 위기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에서는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선도·치유하고 일반학생들을 교육해 미연에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Wee Project를 진행하고 있다.

Wee는 ‘Wee+education+emotion'의 이니셜로 3단계 운영시스템이다.
Wee class는 단위학교 내 상담실을 설치하고 전문상담교사나 상담사를 배치, 문제발생 가능성에 대한 초기 진단 및 대처를 위한 1차 기능을 수행한다.

Wee center는 교육(지원)청 내에 전문상담교사나 상담사, 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위기학생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상담·치료와 심층적 심리검사 등 2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Wee school은 기숙형 장기위탁교육기관으로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배치하고 고위기 학생에 대한 장기간 치료 및 교육을 실시하는 등 3차 서비스를 맡는다.

용인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Wee center는 수지구 죽전동 현암중학교 4층에서 전문상담교사 2명과 전문상담사 5명, 사회복지사 1명, 게임 과몰입예방상담사 1명 등 총9명을 배치하고 개인·미술·독서·놀이상담실과 심리검사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부적응, 대인관계, 학교폭력을 내용으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개인 상담을 받고 있으며 학교, 가족 등 단체 교육도 지원한다. 앞으로 상담을 위한 내담자들을 대상으로 1박 또는 2박 정도의 캠프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Wee center를 이용한 상담은 100개 초등학교 중 61개교에서 1114회, 50개 중학교 중 35개교에서 506회, 29개 고등학교 중 24개교에서 371회가 이뤄졌다.

센터 관계자는 “용인지역의 병·의원을 비롯해 상담센터 등 6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위기에 처한 내담자들을 돕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산을 확충,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용인시 초·중·고등학교 179개교 중 Wee Project의 1차 서비스인 Wee class는 80개교에서 운영 중이다.

센터 관계자는 “Wee class를 운영하려면 상담실이 확보되고 학교의 의지가 필요하다”며 “실제 위기에 처한 사건이 발생했거나 학교의 규모도 운영에 필요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교별로 Wee center 이용 통계를 살펴보면 Wee class를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서의 의뢰 건수가 훨씬 높다. 다만 Wee class를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전문적이고 장기적인 의뢰가 통계상으로 높다.

이 결과로 볼 때 Wee class를 운영하는 학교에서는 상담교사나 상담사의 활발한 활동으로 대부분의 위기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을 뜻한다.

학교 위기상황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Wee Project란 해결 프로그램을 내놓고도 예산을 핑계로 부분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학생이면 누구나 누려야할 행복을 일부 학생에게만 제공하는 것과 같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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