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 규모 도박판 30대 구속

  • 등록 2014.07.21 16: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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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얻어 불법 사설경마 운영

   
▲ 아파트에서 불법으로 운영된 사설경마 운영장
가정집으로 위장하고 실제 불법 사설경마장을 운영해 수억원 규모의 도박판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가정집에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전아무개(39)씨를 구속하고 종업원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4월 수지구 신봉동 소재 한 아파트를 빌려 10대의 컴퓨터를 설치, 무작위로 광고문자를 보내 마사회의 실제 경마경기롤 컴퓨터 그래픽으로 전환해 보여주며 모두 3억5천만원 상당의 유사 경마행위를 한 혐의다.

특히 한국마사회의 배팅금 상한액 10만원 보다 높은 500만원으로 설정했으며, 이중 월 2700만원을 배팅한 도박자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 경마장을 차렸으며, 경마 도박자들과 휴대전화로 연락하며 대포통장을 마련하고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시로 변경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철 기자 기자 webmaster@yong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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