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타인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날 유기견, 동물학대, 낙태, 청소년 자살, 살인 등 사회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글쓰기, 만화 그리기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했다.
3학년 조예원 학생은 “죽고 싶다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무관심하게 흘려버리지 말고 항상 주위를 돌아봐야 함을 느꼈다”며 “남의 말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작은 행동이 어느 누구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학년 정지수 학생은 “우리의 목숨은 어떤 물건으로도 살 수 없다”며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로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하고 생각해 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강당에서 실시한 2학년 학생들의 월드비전의 나눔 교육은 시야를 지구촌으로 확대, 세계가 직면한 공동의 문제를 인식하고 각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세계시민의 양성’이란 취지로 진행됐다.
지난 3월 MOU를 체결하며 실시한 ‘생명존중 서약식’ 이후, 등굣길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명존중 가두 캠페인, 자살예방 부스 체험 캠페인, 정신과 전문의가 전하는 사춘기 청소년 지도방안에 대한 교직원 연수, 자존감 향상 집단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