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음식을 두 개 장소로 배달시킨 후 배달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음식을 훔친 철없는 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서부경찰서는 15회에 걸쳐 배달부가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70만원 상당의 음식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오아무개(17)군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오군 등은 지난 4월부터 공중전화를 사용해 두군데에 동시에 배달 시킨후 한명은 아파트 현관에서 기다리다 배달원이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유도, 나머지 한명은 오토바이에 실린 배달음식을 빼돌렸다.
조사결과 이들은 배달음식점을 물색하며 각자 역할을 나눴으며, 훔친 음식은 맞벌이 가정에서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