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합장 최진흥 |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산동성 제남시 국제무역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상품박람회’에 구성농협 최진흥 조합장이 참석했다.
중국 산동성의 루상그룹 하모니 몰 내에 있는 은좌마트에 농협 상품을 입점 시키기 전에 이미 진출해 있는 한국제품의 종류와, 중국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그 반응을 알아보고 농협 마크와 브랜드에 대해 안정성 있다는 것을 부각 시켜 중국 소비자들에게 믿고 찾을 수 있다는 ‘신뢰’를 심어주기 위한 최 조합장의 발걸음이었다.
최진흥 조합장은 “처음 중국으로의 수출을 계획했을 때는 농협중앙회와 함께 참여할 것을 생각 했다”며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주)호성티엔씨의 김선희 대표와 참여하게 된 지금, 오히려 김 대표의 중국 시장을 보는 정확한 안목과 무역 실무를 추진하는 실질적인 실력, 진취적인 열정에 감동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은좌마트 내에 농협관 샵인샵을 만들고 우수한 농협 제품만 판매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서 농협 제품을 중국에서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제품의 고급화는 물론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을 파악, 산지 농협에 정보를 제공해서 포장부터 개선하고 공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 조합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시 김치를 수입 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김치 수출을 계기로 한국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져 다른 반찬이 부수적으로 따르고 생식문화, 신선채소 같은 여러 가지 다른 식재료가 고급화 될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과의 FTA가 타결 되더라도 우리국민은 5000만 명이지만 중국에는 13억 명 인구 중에 10%만 잡아도 1억3000만 명이 되므로 3배 가까운 인구를 상대한다면 우리가 더 유리하지 않을까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조합장이 수출 사업을 구상하게 된 동기는 구성농협이 도시형 농협이기 때문에 생산되는 농산물보다는 산지와의 직거래로 농산물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
고흥 마늘, 경북 김천·무안 양파, 수박, 배추 등 김장용 제품은 물론 모든 양념과 채소, 과일 등 조합장직을 맡으며 산지 직거래를 활성화시켰다.
그는 “내수 직거래도 중요하지만 수출에 대한 애착도 가지고 있던 터에 김선희 대표의 제안으로 수차례 휴가차 중국 산동성을 방문한 결과 그동안 쌓아 놓은 한국 국민의 신뢰로 많은 농협 농·특산품의 수출 가능성이 보여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1년 만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늦어도 9월초 루상그룹 하모니 몰 내 은좌마트에 샵인샵을 만들어 수출한다는 목표로 은좌마트 3군데에 시범적으로 추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 사업을 통해 산지 농협과 농업인 모두가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은좌마트 100개 매장에 한국 농·특산품을 모두 넣으려면 생산 농협에서는 현재 생산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이 느는 만큼 질도 우수해야 할 것”이라며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첫 거래와 끝 거래가 같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출사업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함께나눔 활동도 적극적인 구성농협 최진흥 조합장은 학자금 문제를 덜어준다는 뜻으로 매년 지급하는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급은 물론 농번기 농촌지역을 찾아가는 농촌사랑 봉사단 활동도 벌였다.
징검다리 아카데미 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교육, 축산 농가를 위한 닭·오리고기 소비촉진행사를 추진했고 조합원 건강을 위한 건강검진 사업도 실시하고 있으며 ‘믿을 수 있는 농협’이라며 20억원대 토지를 기증한 조합원도 생겼다.
최 조합장은 “올해는 벌여놓은 중국 수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입점하게 되는 것이 1차 목적”이라며 “앞으로 우리 농협에 무상 기증된 토지를 이용해 노인 요양병원, 로컬 푸드 매장, 조합원편의시설, 취미 교실 등을 아우르는 복지 타운을 건립해 조합원 복지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