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외박을 나갔다 탈영한 C급 관심병사가 공익요원으로 복무 중인 친구와 함께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22일 편의점에서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특수강도)로 육군 51사단 소속 손아무개(21)일병과 처인구 한 초등학교에서 공익요원으로 복무 중인 김아무개(22)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 등은 지난 22일 오전 4시 30분께 처인구 마평동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어가 근무 중인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지만 종업원이 거세게 저항하자 달아난 혐의다.
달아난 손씨 등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10여분만에 검거됐다.
특히 손 일병은 지난 달 26일 1박2일 외박을 나갔다 부대로 복귀하지 않아 군 당국이 체포에 나선 상태였으며, 공범인 김씨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일하던 편의점에서 100여만원을 훔친혐의(절도)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 추적을 받고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교 동창으로 돈이 필요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손일병을 헌병대에 인계하는 한편 공범 김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