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엄마·아빠 선생님 ‘인기 짱’

  • 등록 2014.09.01 15: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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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초, 학부모 재능기부 활발…탁구·바이올린·경기민요 등 지도

   
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지석초등학교(교장 이대수)에서는 학부모들의 재능을 효과적으로 활용, 아이들의 꿈과 끼를 발산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전문 능력을 갖춘 학부모 강사들의 재능 기부는 현재 탁구교실을 비롯해 기초 바이올린, 첼로, 플룻, 기초 기타, 요가, 경기민요와 소리장구 등 예체능 활동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4학급의 전교생 330명의 작은 학교지만 12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고 주로 점심시간과 방학 중 특별 캠프를 통해 활동하며 이런 땀의 결실로 지석 오케스트라 창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학부모 재능 기부는 점심시간 1시간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시간 활용이나 집중도면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전교생이 동시에 식사가 가능한 대형 식당과 빈 교실을 활용한 특별 교실 등 지석초등학교만의 특징을 잘 활용했다.

   
탁구 재능 기부자인 김영란 학부모는 “아이들의 참여도가 높고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 만족스럽다”며 “연말에 학부모·학생·교직원 간 친목 탁구 대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올린에 참여하고 있는 5학년 유단 학생은 “기초를 꼼꼼히 지도하며 연습시간도 충분하고 친구 어머니께 배운다는 친근감이 있어서 좋다”며 “10월에 있을 지석 꿈나무 축제 때 친구들과 부모님 앞에서 멋진 공연도 펼쳐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수 교장은 “전문 능력을 맘껏 과시하는 학부모들의 열정이 지석오케스트라 창단까지 가능케 했다”며 “학교에서도 그들의 열정 이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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