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문화 활동을 하며 더불어 어울리는 행복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단법인 반딧불이의 축제는 아침 일찍부터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했고 학생들 표정은 한껏 들떠 있었다.
3군사령부 군악대, 의장대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청·백팀으로 나뉜 학생들은 열띤 응원을 펼치며 게임에 참여했고 뛰다 넘어지면 일으켜 주고 뒤쳐지면 박수와 환호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으며 모든 참여자들은 어느덧 장애·비장애의 벽을 넘어 ‘한 가족’이 됐다.
박인선 교장은 “공감하고 배려할 줄 아는 ‘나’를 넘어 ‘우리’를 생각하고 누구를 탓하기보다 우리부터 같이 나눔에 푹 빠지는 행복한 시간을 만들며 안전한 운동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마다 운동회의 피날레는 ‘풍선 날리기’였다. 오색풍선을 받은 반딧불이 가족 300여 명은 우리들의 소원인 ‘소원을 말해봐~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운동장 있는 3층 건물 주세요!’라는 반딧불이 가족 모두의 마음을 담아 희망풍선 날리기로 소원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