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며느리 정순여 부인 이용풍 본인 김주형 아들 김민성 |
지난 2003년 학위를 받았던 며느리 정순여 씨는 시간 강의를 나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진로상담 등 학생을 돕던 정씨는 교수로 임용돼 제주대학교로 갔고 그 후에도 인생 상담 등 명목으로 대화 하다가 연인으로 발전,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후 아들도 같은 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됐고 학교 측에서는 장한 아버지로 선정, 명예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된 것이다.
김주형 대표는 “각자 자신의 일에 몰두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져 외로울 틈이 없다”며 “가끔씩 손자들이 보고파 그들이 살고 있는 제주도에 방문할 때면 제주도 관광을 겸한 여행이 된다”고 말했다.
“성실과 배려가 바탕이 된 인성과 불굴의 체력이 오히려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어주고 있다”고 부부는 말했다. 책에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다 있다는 뜻이다.
세 박사 한 가족이 한 지붕 밑에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 모든 것을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고 각자 맡은 일에 전념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