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두 번째 열린 이날 행사는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희망도서를 선물하고 선물 받은 책을 다 읽고는 다른 친구들을 지목해 다시 선물하는 행사다.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서점이나 도서관을 이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기에 주말에 큰마음을 먹고 약 세 시간에 한 대꼴인 버스를 이용해 시내에 나가야 책을 만날 수 있었다.
학생들은 “책을 많이 읽고 싶지만 용인도서관이 멀고 학교 도서관을 이용하자니 인기 있는 책은 한참을 기다려야만 내 손에 들어온다” 며 불만을 호소했다.
불평하는 학생들을 안쓰럽게 생각하던 학교에서 학생들이 읽고 싶어 하는 희망도서를 선물하겠다는 약속으로 결단을 내렸다.
책이 소중했던 학생들은 모든 학생들의 책을 선물로 돌려보면서 전교생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선물하기 릴레이로 찾았다.
송장섭 교장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하며 시간을 때울 수도 있는 시기에 불평하는 모습까지도 예쁘게 보였다”며 “기특한 학생들에게 결단을 내렸고, 이런 행사로 그 책을 전교생이 공유할 수 있게 돼 결과가 더욱 값지게 됐다”고 말했다.
남사중학교에서는 아침밥 먹기 운동, 엄마와의 허그데이, 별 헤는 밤 아빠캠프, 소아암환자 돕기 편지쓰기 및 단발식 등 다양한 행사로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