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 600주년 조촐한 ‘시민의 날’

  • 등록 2014.10.06 15: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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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의식 전시성 행사 추방… 정찬민 시장 “사람이 먼저인 도시만들기 최선”

   
제19회 용인시민의 날 기념식이 지난달 30일 문화복지행정타운 시 청사 에이스 홀에서 열렸다. 특히 올해의 경우 용인지명 600주년을 맞아 상징적인 의미가 컸지만, 시 재정난 등으로 인해 기념식 위주의 조촐한 행사로 치러졌다.

올해 시민의 날 행사의 경우 그동안 ‘시민의 날 축제’와 ‘음식문화축제’, ‘사이버페스티벌’ 등이 함께 진행돼 온 전례를 깨고 기념식 만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기념식과 유명 국악인인 오정해씨 등 예술인의 축하공연, 시상 순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용인 지명탄생 600주년을 기념, 아마추어 시민들로 구성된 합창단(60여명)과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합동공연으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신현수 시의회 의장, 예강환 이정문 전 용인시장 등 지역인사와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정찬민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나온 용인600년의 역사를 통해 이러한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해 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사람이 먼저인 도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용인을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 새로운 희망의 용인시대 ‘사람들의 용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과 지역 문화·예술계는 지명 60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문화계 관계자는 “시 재정상황 등이 어렵다고 하지만, 찾아보면 큰 예산을 들이지 않고도 시민들에게 ‘용인’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높일 수 있는 일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용인의 가장 큰 행사이자 시민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시민의 날’ 행사가 기념식 위주로만 치러져 아쉽다”고 말했다.
이강우 기자 기자 hso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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