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Together-풍덕천2동 새마을경로당(회장 지창만)

  • 등록 2014.10.27 16:55:43
크게보기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재밌게 살아 보세!

Life-Together - 풍덕천2동 새마을경로당(회장 지창만)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재밌게 살아 보세!

   
▲ 회장 지창만
“다른 마을과는 달리 전부 원룸으로 단지를 이루고 있는 이곳에는 주민 대부분이 세를 살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일터로 나가면 낮에는 주로 노인들이 생활하는 곳 입니다. 건강해서 거동이 활발한 분들이 있는 반면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도 제법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잘살기 운동으로 시작된 새마을 운동을 연상하며 전·월세 집에서 벗어나자는 의미로 새마을경로당이라 이름 붙였습니다.”

지난 8월, 수지구 진산로 11번길 6에 인근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문을 연 풍덕천2동 새마을경로당에는 현재 28명의 어르신들이 회원으로 가입했고 인근의 40여명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있다.

   
젊은 70대 어르신들이 회장, 부회장, 총무를 맡아 봉사하고 있으며 현 회원 중에는 96세 어르신이 가장 어른으로 생활하고 있다.

아직 초창기라 수지구 노인복지관에서 후원하는 매주 금요일의 노래교실이 프로그램의 전부지만 오는 11월 한 달은 수지구 노인회에서 경로당을 돌아가며 실시하는 주 4~5회의 안마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앞으로 후원이 정착되면 듣는 것이 불편한 회원들에게는 보청기를 지급하고 월별로 한차례씩 그달에 생일을 맞이한 회원들을 모아 생일잔치도 치러준다는 계획이다.

새마을경로당이 생기기 6년여 전, 용인시노인복지관에서 생활관리사로 근무했던 지윤경씨는 원룸단지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후원할 수 있는 단체를 찾아 나섰다.

   
수지산성교회(담임목사 황규식)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점심 봉사활동을 활발히 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 팀을 원룸단지와 연결했다.

수지산성교회에서는 인근의 조손가정이나 독거노인들에게 밥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접 만든 빵도 제공하고 있다.

처음에는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인근 공원에 모이게 해서 점심을 드렸고 2~3년 후에는 도시락으로 바꿔 한결 간편하게 봉사했다.

경로당이 생긴 지금은 상만 펴면 도시락을 드실 수 있기에 봉사자나 수혜자 모두 행복한 점심을 보낼 수 있다.

   
산성교회에서 40인분의 쌀을 후원하고 6명의 봉사자가 회비를 모금해서 반찬을 준비한다. 매주 목요일 점심때면 새마을경로당이 북적이는 것은 봉사자들의 예쁜 얼굴을 보기 위한 어르신들의 발걸음으로 인해서다.

지금은 지윤경씨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수지노인복지관의 생활관리사이자 건강가정상담사 오세실씨가 관리하고 있다.

Life-Together! 함께해야 할 이웃과 함께하는 정 나누기를 직접 발로 뛰며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삶이 아름답다.
박기정 기자 기자 pkh4562@hanmail.net
Copyright @2009 용인신문사 Corp.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용인신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지삼로 590번길(CMC빌딩 307호)
사업자등록번호 : 135-81-21348 | 등록일자 : 1992년 12월 3일
발행인/편집인 : 김종경 | 대표전화 : 031-336-3133 | 팩스 : 031-336-3132
등록번호:경기,아51360 | 등록연월일:2016년 2월 12일 | 제호:용인신문
청소년보호책임자:박기현 | ISSN : 2636-0152
Copyright ⓒ 2009 용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onginnew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