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테크노밸리(용인덕성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내년 초 설립된다. 우선협상자인 (주)한화개발측과 당초 내년 말로 계획했던 토지보상 시기 등 산단 조성계획 일정도 앞당기기로 했다.
시는 최근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추진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용인테크노밸리 특수목적법인 설립 자본금 50억 원 중 용인시가 10억 원(20%)을 출자한다. 이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 및 시의회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한화종합개발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용인테크노밸리는 용인덕성산업단지 1·2산업단지 가운데 1산단 이동면 덕성리 일대 약 102만㎡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앞서 산업단지 내 기반시설 조성비 중 50% 범위 내에서 최대 3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 측은 이 중 일부를 경기도 측에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토지 분양가도 당초 계획보다 인하한 3.3㎡당 155만원선으로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성패의 열쇠인 분양가를 최대 160만원 이하로 낮춰 경쟁력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며 “한화종합개발이 2015년 하반기까지 자금조달 방안을 확정해 시행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는 한화개발 측 계획처럼 올해 하반기까지 자금조달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토지보상과 함께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테크노밸리 조성이 끝나면 생산 유발과 부가가치 등 8900억 여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와 1만여 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